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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영남- '문화산책' 석성석 교수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5/04/18
조회수
492
2005-04-16 09:38:07 입력 영남일보 2005 04 16 [문화산책] IT강국의 두 얼굴 석성석(경일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흔히들 한국을 인터넷 강국이라고 얘기한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0명당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17.16명으로 보급률 세계 1위, 그리고 인터넷 사용자 1천만명을 넘기며 온라인 네트워킹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보급률 세계 2위인 캐나다와 비교하더라도 인터넷 속도에선 한국이 두배 정도 앞선다고 하니 양적인 면 뿐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인 듯하다. 또한 이러한 초고속 통신망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 기반의 산업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온라인 홈뱅킹,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게임 그리고 모바일산업까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 있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 유수의 인터넷 포털 사이트 업체들이 유독 이 땅에서만은 국내업체들과의 경쟁에서 힘을 못 쓰고 있으니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세계적 온라인 시스템을 우린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의 세계적 경쟁력이 콘텐츠의 내용과 질적 측면에서도 동일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가라고 물어 본다면 생각은 좀 달라진다.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을 가지고 우린 더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을 한다. 온라인에서 고화질의 영화를 감상하고 나만의 홈페이지를 꾸민다. 무언가 조금 이상하지 않은가. 21세기 IT산업의 주역인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영상산업의 연구·개발과 상업화가 무엇이 잘못되었나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문제는 온라인상 대부분의 콘텐츠들이 소비 중심의 상업적 콘텐츠로 구성돼 있고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화되어 나간다는 것이다. 즉 지식 기반 사회의 근간이자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는 학술 자료와 연구 관련 자료들의 정보화 부분에 있어서의 연구와 분류, 그리고 네트워킹 시스템 구축이 현재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온라인 콘텐츠산업의 두 측면, 정보 교류와 오락적 기능이 기형적 발전을 하며 심각한 데이터의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 세계적 수준의 온라인 네트워킹 시스템에 걸맞은 균형 잡힌 콘텐츠의 연구·개발이 온라인 분야의 지속적 발전과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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