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군 복무 중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본교 김진권(09학번) 학생의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은 지난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복부관통상을 입고 24일 오전까지 12시간여의 대수술을 마친 후 의식불명의 상태로 있었으나 2주전부터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하고 상태가 호전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일반병실(1인실)로 옮겨져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상태이며 나머지 파편제거와 수술부위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정현태 총장은 지난 9일(목) 성남 수도병원을 직접 방문해 김 군의 상태를 살피고
보호자 김봉수 씨(부친)에게 성금 1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정현태 총장은 “김 군이 중상에 의식불명이라는 첫 보고를 받았을 때에는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을 직접 보니 마음도 놓이고 안심이 된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또한 “국가수호의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 학생이 다친 것이니 만큼 학교에서는 진권이가 치료를 잘 받고 복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지도하고 이끌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군의 부친 김봉수 씨는 “진권이가 부상을 입은 후부터 지금까지 학교에서 보여준 관심과 격려에 늘 감사하고 있던 터에 총장님께서 직접 찾아주시고 성금까지 주시니 이 은혜를 어떻게 다 갚을지 모르겠다"며 “진권이가 경일대를 빛낸 졸업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하겠다”며 고마워했다.
본교는 김진권 군의 부상소식을 접하고 학생처와 총학생회, 지인 등으로 두 차례 병문안을 다녀온 바 있으며, 남은 재학기간 등록금 전액 지원을 약속하고 교직원 성금 1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총학생회에서도 재학생 대상 성금모금활동을 펼쳐 조만간 김 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 군은 앞으로 1년 정도 치료 후에 의가사제대를 할 것으로 보여 이르면 2012년 2학기쯤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