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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통시장 살리기! 경일대가 함께 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1/08/23
조회수
46839
 

경일대학교는 22일 오후 5시 동구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경일대학교 장보는 날’행사를 개최했다. 교직원 및 재학생 100여명은 스쿨버스로 대구 동구 효목동에 위치한 동구시장으로 이동한 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 상품권을 배부 받았다.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가정이나 사무실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거나, 시장 내 노점상에서 저녁식사를 즐겼다. 떡방아 찧는 소리와 구수한 지짐이 향, 손맛이 듬뿍 담긴 김치를 담그는 상인의 모습과 깎아 달라, 더 달라 조르는 즐거운 흥정 소리와 함께 학생과 직원이 모두 어우러져 장을 보는 모습이 마치 나들이를 나온 행복한 대가족처럼 보였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12일(화) 경일대학교와 중소기업청의 ‘1기관-1전통시장 『전통시장 가는 날』’협약의 일환으로 동구시장과 자매결연을 맺은 경일대학교가 대형 마트에 밀린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이수빈(사회복지학과, 4학년) 씨는 “현대화된 전통시장의 모습에 놀랐다. 주로 한 사람씩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서 손님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일손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 일을 해보는 것도 참 재밌을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지만 높은 지붕이 씌어져 있는 동구시장에서는 장을 보는 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시장 곳곳에서는 문화콘텐츠를 개발·도입하여 볼거리를 만들고 공공화장실과 거리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관리하는 등‘소비자가 오고 싶은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동구시장 상인회의 노고가 엿보였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김남국(4학년) 씨는 시장의 홍보 전략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경주 스탬프 투어나 프랜차이즈에서 사용하는 쿠폰제도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며 마케팅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마트에 가는 게 익숙해져서 별 생각 없이 이용해왔는데 시장에 와 보니 생각보다 물가도 훨씬 싸고 장보기도 재밌다. 이번 추석선물과 제수용품도 전통시장에서 구매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행사에 함께한 홍재표 학생처장은 “서민경제의 표상인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일자리 창출과 인력난 해소 등의 경제효과를 낳는다. 지역거점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구시장, 중소기업청과 협약을 맺은 만큼 앞으로도 장보기 행사를 꾸준히 펼쳐나가 우리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와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동구시장 상인회 회장 강정석 씨는 “우리 시장에서는 대형마트에는 없는 덤과, 흥정 그리고 인정이 있다.”고 강조하며, “경일대학교 일원들의 발걸음이 우리 시장에 큰 활력소가 되었다.”며 경일대학교 측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앞으로 경일대학교는 상인들의 의식을 혁신하기 위한 상인교육과 상인 지도자 양성을 위한 워크숍, 마케팅 및 디자인 개발사업 등등에 동구시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011/08/22 홍보비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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