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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선생님, 또 오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8/07/16
조회수
35525
포커스

지난 6월 30일 몽골로 떠났던 ‘한국 경일대학교 하계 몽골봉사단’이 7박8일간의 봉사활동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했다.

컴퓨터공학부 부기동 교수를 단장으로 18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이번 봉사단은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부속 초등학교인 ‘세종학당’에서 70여명의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컴퓨터·영어·태권도·레크리에이션·민속놀이 등의 교육봉사를 하고 돌아왔다.

울란바토르대학은 한국인 선교사가 설립한 종합대학으로써 몽골 내 200개 전체 대학 중 7위권의 4년제 대학으로 이 대학의 부속초등학교인 ‘세종학당’ 역시 한국인 교장이 재직하고 있는데 외국봉사단의 방문은 경일대 봉사단이 처음이었다.

울란바토르 도시 자체가 해발 1300m의 고원지대여서 봉사단원 대부분은 크고 작은 고산병에 시달려야했는데 여기에다 열악한 상수도 환경과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으로 인해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단원들은 감기


는 기본이고 다리가 붓는 여성단원, 코피를 쏟는 단원 등이 속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봉사단은 오전에는 한글·컴퓨터·영어교육 위주로, 오후에는 민속놀이와 체육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일주일간 현지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경일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여준호(사진영상·2년)군은 “아이들이 징기즈칸의 후예답게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대단해 어떤 수업이든지 적당히 넘어가는 경우가 없었으며 우리들을 너무 잘 따라주어 봉사라기보다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온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황광현(철도경영·3년)군은 “잠시 교실을 비운사이 아이들이 칠판에 그리듯 삐뚤삐뚤 써내려간 ‘황광현 선생님, 사랑합니다. 또 오세요’라는 글귀를 보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며 “아이들에게 내년에 꼭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한 단원들은 “비록 교실바닥에서 스티로폼을 침대삼아 라면과 현지 학교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아이들과 보낸 일주일이었지만 생애 최고의 시간 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2008/07/15 홍보비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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