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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불혹에 입학해 이순의 나이에 ‘졸업’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2/17
조회수
39412
포커스

오는 20일(금) 졸업을 앞두고 있는 섬유패션학과 황병기 씨(남·62)의 소회는 남다르다. 환갑을 훌쩍 넘은 나이에 학사모를 쓴다는 만학의 기쁨도 그렇지만 본인이 경영하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19년 만에야 겨우 졸업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황 씨는 지난 1990년 경일대학교 섬유패션학과에 입학해 첫 학기 등록금만 내고 바로 휴학해야 했었다. 좀 더 내실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경일대학교 섬유패션학과에 진학했는데 하필 그 시기에 회사가 도산위기에 처해 그토록

갈망해왔던 대학공부를 시작과 함께 포기해야할 난관에 봉착했던 것.

하지만 황병기 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우선 회사경영부터 정상화 시킨 후 15년만인 2005년, 다시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 재도전해 이번에 졸업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회사도 종업원 50명에 연매출 1백억 규모의 튼실한 회사로 자리 잡았고 본인도 그토록 꿈에 그리던 학사모를 쓰게 되어 두 마리의 토끼사냥에 성공한 것.

황 씨는 “어떻게 들어간 대학인데 등록금 한번내고 제대로 공부도 못해보고 돌아설 당시에는 마음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며 “회사가 좀 나아지면서 지금 다시 도전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재입학하게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학생활에 대해서는 “공부가 너무 늦었는지 어두운 눈으로 깨알 같은 전공서적을 볼 때가 제일 힘들었다”며 “학과 교수님들의 배려도 컸지만 당시 대학생이던 두 아들의 도움과 격려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지난 대학생활을 술회했다.

2009/02/17 홍보비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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