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학과 조선희 교수가 국내 사진작가로는 최초로 상업용 광고(CF)의 총감독으로 데뷔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교수가 맡은 제품은 의류회사 지오다노의 로써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이 모델로 캐스팅되어 촬영을 마치고 후반부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 CF감독 데뷔는 조 교수의 아이디어에 매료된 광고주가 직접 메가폰을 잡아보라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성사되었다. 영화 <스텝 업>의 일부분을 활용해 30초와 1분짜리 두 편으로 제작되는 이번 광고는 영화관과 케이블텔레비전을 통해 송출되고 추후 공중파를 탈 예정이다.
이처럼 사진작가가 CF광고 총감독을 맡는 것은 해외에서는 더러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 교수는 “광고사진이나 화보 촬영 같은 작업은 수없이 많이 해봤지만 아무래도 총감독이 되어서 CF를 만드는 이번만큼은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 작업”이라며 “그러나 모델인 빅뱅을 비롯해 모든 촬영스텝들이 최선을 다한 만큼 광고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최고의 광고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 교수는 사진영상학과 재학생 두 명을 자신의 서울 조아조아스튜디오의 어시스턴트로 고용해 현장경험을 쌓게 하고 있다. 그 중 한명인 황용식 학생은 “한국 최고의 사진작가인 조 교수님의 수업을 듣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직접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하면서 배우고 느끼는 경험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다”며 “조 교수님의 작업현장을 직접 옆에서 보면서 프로페셔널의 진정한 의미를 몸으로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