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함께 독도수호를 위한 노래와 각종 이벤트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독도가수로 알려진 서희(59세·사진)씨가 경일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지적학 전공으로 이달 말 입학한다.
독도가수 서희는 독도 뿐만 아니라 간도, 고구려 등 영토분야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국내외 각종 무대에서 영토 관련 노래와 교육활동을 해왔다. 가수 김장훈이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는 가수라면, 서희 씨는 독도가 왜 대한민국 영토인지를 알리는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서희 씨가 경일대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이 대학 독도·간도교육센터가 시민회관에서 주최한 ‘독도를 지키는 호랑이 전국 순회전’에서 축하공연을 하면서 부터이다. 평소 독도를 비롯한 영토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노래를 하고 싶었던 서희 씨는 국내 최초로 ‘독도론’과 ‘간도론’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하고 다수의 영토문제 전문가를 배출한 경일대학교 부동산지적학과에서 배움의 갈증을 해소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총 9장의 앨범과 다수의 디지털 음원을 출반한 가수이자 MC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서희는 2009년 인천 능내초등학교 350명을 시작으로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며 현재까지 134회의 ‘독도사랑 나라사랑’ 콘서트형 강의를 개최한 바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자신의 독도노래인 ‘신독도는 우리 땅’을 비롯해 영어 독도노래인 ‘Do you know Dokdo?’와 스페니쉬 독도노래인 ‘Sabes Dokdo?’ 등을 뉴욕, 오스트리아, 사이판 등지에서 불러 국제적으로 독도홍보에 일조해왔다.
서희 씨는 “입학 후에는 먼저 국토와 영토에 대한 기본적인 용어와 이론을 습득하고 이를 토대로 호소력 있는 노래를 만들어 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영토전문 가수가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입학소감을 말했다. 또한 “학위논문은 지도교수님과 상의해봐야 하겠지만 현재 독도와 영토에 관련된 노래가 일백 여 가지가 넘는데 이를 시대별, 지역별, 내용별로 분류하고 이들 노래의 영토수호 기여도에 대해 연구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