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 간호학과는 지난 3월 7일 도서관 강당에서 ‘제 10회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에는 간호학과 교수진과 함께 300여 명의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하였다.
경일대 간호학과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간호학박사(미국 보스턴대학교 간호학박사, Doctor of Nursing Science: DNSc)를 취득하고 이화여대 교수 및 서울사이버대 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말라위 대양간호대학의 총장으로 재직 중인 ‘김수지(金秀智, Susie Kim)’ 총장을 특별연사로 초청하였다.
김수지 총장은 2001년 간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International Achievement Award’를 한국인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 로 수상하였고, 2007년도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로부터 ‘The Florence Nightingale Medal’을 수여받는 등 한국 간호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는 한국의 모든 지위를 내려놓고 아프리카 말라위(Malawi)로 떠나 월급도 받지 않으며 말라위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후예들을 키워내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김수지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사람사랑이론(Interpersonal Caring Theory)’을 전하며 간호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마음가짐과 자세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여 학생들을 감동시켰고 간호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간호학과 3학년 황보람(여·22세) 양은 “김수지 총장과의 만남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 간호사의 길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게 되었고 훌륭한 간호사가 되고 싶다”라며 “이렇게 훌륭한 분을 특별연사로 초청해 준 학교 및 학과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였다.
간호학과의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서 김수지 총장의 인생 나눔을 통해 학생들에게 큰 울림과 귀감을 남기게 되었고, 말라위 현지의 열악한 환경을 눈으로 보게 된 간호학과 재학생들은 김수지 총장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말라위 대양간호대학의 학생과 그의 가족들을 위한 자발적인 후원금 모금활동에 나서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