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학교는 지하1층 지상 15층 규모의 6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생활관 신축공사가 착공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2013년 12월 31일까지이며 시공업체는 지역의 유력건설회사인 화성산업(주)가 선정되어 오는 12월 21일(수) 첫 삽을 뜨게 된다.
신축 기숙사인 제2생활관은 현재 경일대학교 생활관 식당 뒤편 부지(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362번지)에 건축면적 1천70제곱미터, 연면적 1만4천여제곱미터 철근 콘트리트 구조로 두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조감도 참조)
제2생활관에는 장애우 전용 사생실 포함 총 260여(2인 1실) 사생실과 게스트룸, 편의점, 세미나실, 벽천분수대 등 각종 편의·조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일대학교 관계자는 “제2생활관은 기존의 생활관과 마찬가지로 무인경비시스템과 무선인터넷망이 구축된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천정형 냉난방 외에 별도의 바닥난방시스템과 각 실별 샤워실, 화장실 등이 갖춰진 호텔과 같은 쾌적한 생활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경일대학교는 기존의 1천3백여 명을 수용하는 기존의 생활관에 6백여 명 규모의 제2생활관이 완공되면 35%의 기숙사 수용률로 지역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수용률을 자랑하게 된다.
또한 최근 여러 대학들이 생활관 신축 시에 민자를 유치해 일정기간 운영수익을 보장해주는 BTL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나 경일대는 BTL방식이 고액의 생활관비로 인해 학생 부담이 가중될 것을 우려해 자체 사업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BTL방식으로 생활관을 건립한 대학의 경우 학기당 생활관비가 필요 이상으로 고액이거나 시공업체의 생활관 운영에 따른 민원발생 소지가 많아 경일대는 지역대학 중 최저 생활관비를 유지하고 학생편의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
생활관 수용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관 식당도 증축에 들어가는데 기존의 635제곱미터이던 식당을 751제곱미터까지 확장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경일대는 생활관생들의 의무식(식단과 식사시간이 일률적으로 정해지고 지정식당에서 식사해야 하며 식사여부에 관계없이 기숙사비에서 차감)규정을 개선해 누구나 교내 모든 식당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식으로 제도를 변경하였다. 또한 아침에 시간이 없어 조식을 거르거나 정식이 입에 맞지 않는 관생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우유로 대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