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교수(경일대학교 심리치료학과 전임교원, 41세)가 개발한 사상성격검사(Sasang Personality Questionnaire)가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이자 SCI급 국제학술지인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되었다. 미국 UCLA에 본부를 두고 있는 eCAM은 전통의학의 기초, 임상 및 방법론 등에 관련된 주제를 주로 다루며 2010년 기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가 2.964인 통합-대체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저널이다.
이수진 교수가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사상성격검사지 개발과 타당화 연구(Development and Validation of a Personality Assessment Instrument for Traditional Korean Medicine: Sasang Personality Questionnaire)’로, 한국
고유의 의학이론인 사상의학에서의 인성을 행동, 정서, 인지의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 교수가 심리학을 사상의학에 접목시킨 시작점은 2001년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의학의 우수함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남편(부산대 채한 교수)과 함께 뜻을 모아 미국에서 연구를 시작한 이 교수는 2003년도에‘개별화된 의학을 향한 대안적 방안: 사상 분류학의 심리적ㆍ육체적 특성'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대체․상보(相補)의학 저널(Journal of Alternative & Complementary Medicine)에 게재하였다. 2007년 귀국한 이후에도 이 교수는 한국한의학연구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와 수년간 공동연구를 계속해 왔다. 이번 논문은 사상체질의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초학, 융합 연구 개척을 한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번 논문에서 소개한 사상성격검사(SPQ)는 심리학과 한의학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다학제연구의 중요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수진 교수는 2010년도에 ‘사상체질의 생리심리학적 프로파일 분석 연구’ 라는 주제로 한국심리학회 국내연차 학술대회에 발표한 바 있으며 2009년도 동의생리병리학회지에 ‘임피던스 분석을 활용한 사상인의 신체계측 연구’를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