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영재들의 등용문인 ‘제32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경시부문 전국대회’가 7월 16~17일 이틀간 경일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경시대회는 전국에서 6천여 명이 응시한 가운데 17개 광역시·도별 지역대회를 통과한 초등부 110명, 중등부 121명, 고등부 142명 등 총 373명이 참가하여 컴퓨터 알고리즘 구현 능력에 대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16일 오후 3시부터 경일대 대강당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현태 경일대 총장, 최영조 경산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미래부 및 정보화진흥원 관계자 등 주요인사가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식전행사로 경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기념공연이 있었으며,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한 '발명소녀' 연희연(삼일공고 2학년) 학생이 ‘꿈을 향한 도전과 창업’을 주제로 초청특강을 했다.
개회식과 예비소집을 마친 학생과 학부모 및 대회관계자 등 7백여 명은 경일대 일청관(생활관) 및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식을 하고, 이튿날인 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일대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시대회에 참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rea Olympiad in Informatics, KOI)는 창조경제 시대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구현을 목표로 초·중·고교의 차세대 ICT영재들이 논리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컴퓨터 경시대회로서, 미래 ICT 인재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청소년의 ICT 활용능력을 계발하고 우수 영재를 발굴하기 위해 1984년 '전국 PC 경진대회'로부터 시작되었으며, 1996년 현재의 '한국정보올림피아드'로 대회 명칭을 변경하여 올해로 제32회 대회를 맞게 되었다.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고등부 대상(국무총리상 - 1명), 중등부 및 초등부 대상(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 - 각 1명)을 비롯하여 금, 은, 동, 장려상 등이 시상된다. 우수 입상자들에게는 ‘국제정보올림피아드(IOI)’의 참가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결과는 7월 24일(금) 한국정보화진흥원 및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국의 ICT영재들이 경일대학교에서 기량을 겨뤄 교육자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 등 7백여 명이 경일대에서 1박 2일간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