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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윤봉길 의사 아니다. 연행사진 조작가능성 커" - 사진영상학부 김호권 교수

작성자
홍보비서팀
작성일
2011/03/04
조회수
952

[SBS] 2011/03/01

동영상보기 클릭

 

1932년 상하이 훙커우 공원에서 일본군 수뇌부를 폭사시킨 윤봉길 의사가 연행되는 사진은 윤 의사 의거의 대표적인 사진으로 잘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 일제에 의해 조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SBS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1932년 4월 29일, 윤봉길 의사가 상하이 훙커우 공원 일왕 생일연에서 일본군 수뇌부에게 폭탄을 투척한 뒤 연행되는 사진입니다. 하지만 거사 직전 찍은 윤 의사의 모습과 너무 달라 진위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먼저, 당시 사건을 보도했던 중국 주재 신문들, 하나같이 윤 의사는 회색 양복을 입었다고 묘사했습니다. 또 윤 의사는 일본인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폭행당한 뒤 피를 흘리며 질질 끌려 차에 태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을 실었던 아사히 신문도 첫 보도에서는 범인은 회색 양복저고리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강효백/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 교수 : 진짜사진은 양복을 입었는데 여기에는 코트를 입고 있고,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또 중절모를 준 채 목가적 분위기마저 풍기는 연행장면, 체포장면은 본 적이 없습니다.]

거사직전 찍은 윤 의사의 사진을 3차원 영상으로 복원해 문제의 사진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두 인물은 달랐습니다.

[김호권/경일대 사진영상학과 교수 : 머리를 숙여도 턱 부분의 각도가 살아나야 하는데 이 분은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무턱, 상당히 턱이 뒤로 후퇴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참히 폭행당한 윤 의사의 모습이 공개될 경우 식민지 한국과 침략 중이던 중국민들을 크게 자극할 것을 우려해 일본군이 사진을 조작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SBS는 오늘(1일) 오전 10시 50분, 3.1절 특집다큐 “일본이 찍은 체포사진 속 인물,  그는 윤봉길인가?”에서 의혹을 파헤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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