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지역대학 치안안보 부심
- 작성자
- 이언경
- 작성일
- 2008/11/18
- 조회수
- 805
[영남일보] 2008/11/18
학교마다 교내 순찰 강화 등 학생보호 만전
주변 원룸촌엔 CCTV…경비업체와 용역도
대학가 원룸촌이 각종 범죄의 표적이 되는 등 대학 안팎이 치안불안지대로 대두되자, 지역 대학들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
경북대는 야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KNU 119'를 운영하고 있다. 전용전화(950-8119)로 도움을 요청하면 정문 및 북문 수위실에 근무하는 경비근무자가 오토바이로 교문까지 데려다준다. 경비초소를 8곳으로 늘리고, 2인 8개조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 순찰차의 교내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는 12일 교내 총장 접견실에서 경산경찰서와 원룸촌 일대 방범용 CCTV 설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산경찰서는 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임당동과 조영동 원룸촌의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영남대에서 이전받은 CCTV를 범죄예방 및 수사에 적극 활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영남대는 7천여만원을 들여 인근 원룸촌에 방범용 CCTV 12대를 설치했다.
계명대의 경우 각종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산과 인접해 있거나 인적이 드문 곳, 단과대학 및 도서관 열람실 등지에 CCTV를 설치했다. 경찰학부 학생들로 구성된 '캠퍼스 폴리스'도 운영하고 있다. 순번제로 6~8명씩 구성된 순찰조는 주 4차례 정도 교내 전역을 순찰하고 있다. 또 신당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매일 밤 5차례 교내 범죄취약지점을 순찰토록 하고 있다.
대구대에서는 학생 50여명으로 구성된 자율방범대인 '피스메이커'가운영되고 있다. 매일 밤 6명씩 8개 조를 편성, 캠퍼스뿐만 아니라 자취촌이 밀집한 대학 주변도 순찰하고 있다. 대학측은 경산경찰서 진량지구대 소속 자율방범대로 등록된 이들에게 사회봉사학점을 인정하고 있다. 이들의 요청으로 대구대와 경산경찰서는 교내외에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올들어 방범 및 차량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원스톱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강의실 및 주요시설 840곳에 경보시스템을, 건물 60여곳의 출입문에 출입통제시스템과 CCTV를 설치했다. 지난달에는 캠퍼스를 출입하는 차량을 정문 및 동문, 기숙사에서 점검해 외부 출입자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대구한의대는 학생 안전과 기자재 및 연구장비 도난방지를 위해 경비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 캠퍼스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경비용역업체는 24시간 경비인력을 교내에 상주시키고 있다.
경일대의 경우도 20여명 규모의 학내 규찰대를 조직, 매일 밤 3인1조로 캠퍼스를 순찰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11시까지 출발하는 야간 스쿨버스도 치안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영남이공대에서는 부사관과 학생들로 학생규찰대를 조직, 매일 밤 8명씩 교내 곳곳을 순찰토록 하고 있다. 대학측은 이들에게 근로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들어 1억원을 투입, 교내 경비시스템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관리를 경비용역업체에 위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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