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우수인재 유치" 학과 재편 바람
- 작성자
- 이언경
- 작성일
- 2008/08/19
- 조회수
- 790
[영남일보] 2008/08/19
지역大, 학과→학부로 확대·전공 분리·명칭변경 등 활발
대구권 대학들이 2009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나 학과를 신설하거나 분리 또는 통합하는 등 학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이는 각 대학 차원에서 우수인력을 확보하는 입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2009학년도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개원되면서 법학부 모집이 폐지되는 데다, 약학부가 6년제로 전환됨에 따라 향후 2년간 신입생 모집이 유예되는 것이 학과 구조조정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경북대는 18일 오후 열린 모집단위 변경회의에서 행정학과(34명)를 행정학부(67명)로 확대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경북대는 로스쿨 개원에 따른 법학부 모집 폐지로 발생한 잉여정원 30명을 자율전공부에 배정한 뒤 학과 및 학부별로 분산했다. 공공관리전공과 공공정책전공을 개설한 행정학부는 우수인력을 영입해 행정고시 준비생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로스쿨 진학을 위한 교과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또 건축토목공학부(80명)의 모집단위를 5년제 건축학전공(22명)과 4년제 건축토목공학전공(64명)으로 분리하면서 정원을 늘렸다. 학제가 다른 전공을 함께 모집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로스쿨 개원과 약학부 모집유예로 변수가 많은 영남대는 정원 80명의 천마인재학부를 신설했다.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 학부는 향후 로스쿨 및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진학할우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저학력기준을 반영 영역 모두 수능 2등급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신입생에게는 장학금 지급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영남대는 또 건설환경공학부를 건설시스템공학과와 환경공학과로 분리하고, 신소재공학부에 개설된 금속공학전공과 세라믹반도체재료전공을 신소재공학전공으로 통합했다. 이밖에 식품외식학부를 식품학부로, 식품산업경영학과를 식품자원경제학과로 변경했다. 미술학부 개설전공 명칭도 동양화에서 한국회화로, 서양화에서 회화로, 조소에서 입체미술로 각각 바꿨다.
대구대는 6개 학과 및 전공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18일 현재 스포츠과학과군이 건강레저산업학과군으로, 유전공학과가 분자생물학과로, 미술디자인학부의 공예디자인학전공이 생활조형디자인학전공으로 각각 변경됐다. 또한 사범대학 사회교육학부의 역사교육전공, 일반사회전공, 지리교육전공을 역사교육과, 일반사회교육과, 지리교육과로 변경을 추진 중이다.
약학부 신입생 모집을 중지한 대구가톨릭대는 로스쿨 입학을 준비할 수 있도록 고시원을 정비하는 동시에 법학부를 해체하면서 법학전공을 법학과로 변경하고, 경찰행정학과를 신설했다.
대구한의대는 38개의 모집단위에 변화를 주지 않았지만, 세부전공 중 한국어문학부의 국어국문학전공을 한국어학전공으로 바꿨다.
경일대는 경찰경호학부를 경찰학과로, 컴퓨터공학부를 컴퓨터공학과로 각각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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