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팔순·금강혼 잔치경비 전액 장학금 쾌척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8/01/16
- 조회수
- 633
2008/01/15
경산 압량면 성호경翁
경산시 압량면에 거주하고 있는 성호경씨(80)는 14일 팔순과 결혼 60주년 금강혼 기념잔치를 위해 자녀들이 모아준 돈과 자신이 틈틈이 모아온 잔치경비 30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 시장실을 찾은 장남인 경일대 성기중 교수는 "팔순과 결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3남3녀 자녀들이 잔치경비로 돈을 쓰기 보다는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경산시장학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농촌에 거주하는 팔순 어른이 300만원씩이나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르신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우수한 인재 육성에 쓰기로 약속했다.
재단법인 경산시장학회는 인재를 키우는 일등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2006년말 설립돼 150억원 기금을 조성 중이며, 작년말까지 55억원의 장학금을 기탁받는 등 모금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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