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신문] 팔순잔치 경비 장학금으로 기탁 [동정]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8/01/16
- 조회수
- 627
2008/01/16
경산시 압량면에 사는 성호경(80)씨가 지난 14일 팔순과 결혼 60주년 금강혼 기념잔치를 치루기 위해 자녀들이 모아준 돈과 자신이 틈틈이 모아온 잔치경비 300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재)경산시 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서 시장실을 찾은 장남인 경일대학교 성기중 교수는 “팔순과 결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3남3녀의 자녀들에게 ‘잔치경비로 돈을 쓰기 보다는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경산시장학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기탁한 성씨는 압량성당 신도 회장직을 맡는 등 평소 사회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도와온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농촌에 거주하는 팔순 어른이 300만원씩이나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어르신의 뜻에 따라 생활이 어려운 학생과 우수한 인재 육성에 써겠다”며 두 분 어르신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재)경산시장학회는 인재를 키우는 일등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006년말 설립돼 150억원 기금을 조성중이며 작년말까지 55억원의 장학금을 기탁 받는 등 모금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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