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결혼 60주년 잔치 경비, 장학금 기탁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8/01/16
- 조회수
- 636
2008/01/16
팔순을 맞은 성호경(80·경산시 압량면)씨가 결혼 60주년(금강혼)을 기념하기 위해 자녀들이 마련한 잔치경비를 장학금으로 기탁,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남부러울 것 없는 다복한 가정에 3남 3녀의 자녀 모두를 훌륭하게 길러낸 성 씨는 지난 14일 자녀들이 모아 준 잔치경비 300만원을 (재)경산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 시장실을 찾은 장남 성기중(경일대학교)교수는 "팔순과 결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모인 자녀들이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다는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경산시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기탁한 성 씨는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면서도 압량성당 신도 회장을 맡는 등 사회봉사활동과 어려운 이웃돕기에 앞장서 주위의 칭송이 자자하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농촌 생활에 어려움이 많을텐데 좋은 일에 앞장서는 어르신의 뜻에 따라 우수한 인재 육성에 요긴하게 쓰겠다"며 성 씨의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한편 경산시장학회는 인재를 키우는 일등교육도시 건설을 위해 지난 2006년말 설립, 작년말까지 55억여원의 장학금을 모금했으며 15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활발한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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