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대구·경북 7개大 미술·디자인 연합작품전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2/26
- 조회수
- 517
2007/12/26
신진작가의 번뜩이는 실험정신
내달 6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작품 비교 감상 색다른 재미
졸업을 앞둔 지역의 미술대학 4학년생들이 온갖 끼와 노력을 다 쏟은 졸업작품에서는 기성 작가들 작품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 있다. 서툴지만 참신함과 실험적 도전정신이 눈길을 끄는 대구·경북지역 미술대학생들의 졸업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작품전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7개 대학교 미술대학협의회가 주관하는 '2008 데뷔-대구·경북 7개 대학교 미술·디자인 연합작품전'이 26일부터 2008년 1월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경일대, 대구예술대 등 7개 대학교 미술대학 4학년생 600여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작품은 회화, 공예, 조소, 사진, 영상,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이 전시는 각 대학이 산발적으로 소개해왔던 미술대학생 졸업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임으로써 대학간의 경쟁과 상호소통을 도모하면서 젊은 미술인재들의 역량을 보다 극대화하는 장으로 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그동안 해당 대학생들의 가족행사 정도로 그치던 졸업작품전이 학생들은 물론, 미술애호가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미술축제의 장이자 학생들의 데뷔 무대를 겸하는 행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전시라 방만하고 산만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대학별로 자율적으로 구성한 전시를 통해 학교별로 나타나는 미술적 성향과 특성을 비교해보면서 대학생만의 실험정신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계명대는 졸업예정자(서양화, 동양화, 서예, 공예디자인, 산업디자인, 사진디자인) 전원인 200여명이 출품하고, 나머지 6개 대학은 졸업예정자 중 50% 정도를 선정해 출품한다. 출품 인원은 경북대(서양화, 한국화, 조소) 20여명, 영남대(동양화, 서양화, 조소, 시각디자인, 산업디자인, 생활제품디자인) 60여명, 대구대(회화, 패션디자인, 실내건축, 공예, 시각디자인, 영상애니메이션, 산업디자인) 70여명, 대가대(회화, 조소, 시각디자인, 공예) 80여명, 경일대(사진, 산업공예, 코디네이션, 패션디자인) 100여명, 대구예술대(서양화, 한국화, 서예, 사진, 아동미술, 시각디자인, 공예디자인, 패션디자인, 애니메이션, 인테리어) 80여명 등.
대구시 문화예술과 안국중 과장은 "전국적으로도 처음 시도된 이번 미술대학 연합전은 작가지망생들의 경쟁을 유도하면서 의욕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유능한 인재를 발굴·육성, 대구 미술계를 활성화하는 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합전은 향후에도 매년 개최할 것이며, 유능한 인재를 선정해 시상함은 물론 선정된 사람은 다른 연계 시스템을 활용해 계속 지원함으로써 스타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봉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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