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신문] 삼성현 역사공원조성계획 보강 의견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1/15
- 조회수
- 614
2007/11/14
경산출신의 원효, 설총, 일연선사 삼성현에 대한 성역화작업을 위해 경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삼성현 역사공원조성계획이 관광객들이 머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보강돼 한다는 의견 등 미비점이 많이 도출돼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는 지난 13일 최병국 경산시장을 비롯한 12명의 자문위원 및 관계전문교수, 시의회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현 역사문화공원 조성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경산시의 삼성현 역사공원 조성계획은 대구를 중심으로 형성된 편리한 교통망체계와 학원도시로서 풍부한 인적자원과 문화발전의 토양구비가 강점인 반면, 유물, 유적 발굴이 부진한 역사적 고증한계, 개발가능지의 높은 지가, 복합관광 추세에 대응한 거점 관광지 부재 및 연계자원부족이 상대적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바탕으로 보고서는 삼성현의 기념의 장과 시민 여가문화가 충족된 공간 조성을 목표로 역사문화관, 삼성현 기념탑 등 조성으로 삼성현정신문화 재발견과 각종 문화 및 전시행사를 위한 공연장 조성, 수변공원과 다목적운동공간 등 주민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8월과 11월 향토사학자, 영남대 조경학교수, 관계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해 제시된 공원의 형태, 구조, 배치 등의 중요사항을 삼성현의 얼과 정신 계승, 시민들의 휴식공간조성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조성계획에 반영됐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장석하 경일대교수는 “현재 추진중인 방향은 보여주기 위한 역사공원조성으로 또다른 박제화된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며 “현재 추진 중인 삼성현 역사공원조성은 역사공원에 대한 충분한 개념정리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나열식 건물조성이 아니라 삼성현에 대한 고증작업을 통해 제대로 된 역사공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최종보고회를 통해 제안된 사항은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며 “최종 도시계획시설결정을 거쳐 12월중 분할측량 및 보상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현 역사공원은 경산시가 남산면 인흥리 일원 26만1천946㎡ 규모에 사업비 190억원을 들여 경산출신의 원효, 설총, 일연선사에 대한 역사공원을 조성해 문화도시로서의 경산시 이미지 제고와 전국적 역사문화관광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97년 학술조사와 주민 공청회를 거친 후 그동안 추진과정에 우여곡절을 겪다가 올8월 7억6천만원의 국비지원으로 공원조성에 탄력을 받아 적극 추진되고 있다.
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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