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울릉군민 '가족사진 무료촬영' 이색 봉사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0/30
- 조회수
- 571
2007/10/30
경일대 사진·메이크업 전공 학생
대학과 지역 기업들이 힘을 합쳐 울릉군민들에게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줘 화제다.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지난 25~27일 '제9회 우산문화제'에 참가해 울릉도 학생체육관에서 가족사진 무료촬영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가족사진을 촬영해 그 자리에서 인화한 후 액자작업까지 완성해 군민들에게 전달했다.
울릉군청을 통해 사전 접수된 300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행사를 위해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이인희 교수를 비롯해 사진·메이크업관련 전공학생 10여 명으로 2개 팀을 구성했다.
행사 첫날인 25일 울릉 학생체육관을 찾아 가족사진을 찍고 액자를 받아든 도동리의 정혜경 씨는 "가족사진 찍으려고 뭍으로 나가기도 그렇고 해서 지금껏 미뤄왔는데 이렇게 우리가족이 멋있게 나온 사진을 받으니 평생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한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이인희 교수는 "울릉도에는 영세한 사진관 몇 개가 전부여서 주민들이 가족사진을 가질 기회가 부족했다"며 "좀 더 많은 주민들께 혜택을 드리지 못해 오히려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경일대 사진영상학부는 2005년에는 울진지역의 1천500여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기증한 바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아고속해운과 포항 KBS는 촬영팀의 숙식과 운임 및 액자비를 부담했으며 (주)엡손과 현대포토닉스가 출력과 조명을 지원했다.
류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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