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일보] 경일대 산악회, 아름다운 산행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10/11
- 조회수
- 541
2007/10/11
14일 가산산성서 등반
‘휠체어 타고 붉게 타는 단풍 보러가요’ 경일대 산악회 회원들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산행’을 5년째 이어가고 있다. 이 대학 산악회는 경북 고령군 성요셉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30명과 함께 오는 14일 칠곡군 가산산성을 찾아 산행에 나설 예정이다.
성요셉재활원은 110명의 중증장애인이 생활화하는 시설로, 이날 산행에는 휠체어 장애인 5명도 참가한다.
9시간 동안의 이날 산행은 대학 산악회원 80여명과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 중증장애인 30명이 밀어주고 당겨주며 사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산악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은 휠체어 한대에 4~5명씩 붙어 조를 이루게 된다.
경일대 산악회가 ‘아름다운 산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10월.
2002년 주변의 도움으로 거액이 드는 히말라야 원정 등반을 무사히 마친 산악회가 ‘조금이나마 사회에 보답하자’는 뜻으로 평소 산행에 나설 기회가 없거나 신체적 장애로 산행을 할 수 없는 장애인들을 ‘동반자’로 택한 것이다.
그때부터 매년 10월 30명 안팎의 중증장애인이 이들의 도움을 받아 산에 오르고 있다.
박대희 산악회 부회장은 “장애우들에게 오색 단풍으로 물든 가을 정취를 실컷 느끼도록 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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