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신문] 국내유일 통합 공간정보기술업체 ㈜지오씨엔아이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8/21
- 조회수
- 731
2007/08/21
연구실 동아리로 출발해 5년 만에 직원 40명, 연매출 50억 원의 회사로 성장한 ㈜지오씨엔아이(대표 조명희·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교수)가 20일 경일대 창업보육센터를 떠나 경북테크노파크에서 제2도약을 향한 웅지를 펴게 되었다.
지오씨엔아이는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성영상, 위치추적·항법장치(GPS) 통합기술 등 국내에서 유일한 통합 공간정보기술 업체다.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농림부, 과학기술부, 산림청, 기상청 등 중앙기관과 대구·경북 지자체 주관 실험적인 공간정보 기술 프로젝트를 대거 수주해 이 분야의 국내 기술을 이끌고 있다.
조명희 대표는 “실험적인 연구 과제를 통해 쌓아온 성과와 전문인력을 기반으로 우리 사회의 재난방지 및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를 위한 공간정보 솔루션 개발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작은 출발, 괄목할 성과
지오씨엔아이는 2001년 조 교수의 주도로 일종의 연구실 스터디그룹으로 출발했다. 이듬해 ‘Geo Space’라는 창업동아리로 이름을 바꾸고 2003년 ‘지오씨엔아이’라는 기술벤처로 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렸다.
지오씨엔아이는 2004년 모범중소기업상, 2005년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2006년 특허청장상 등을 수상했고 창업 4년 만인 지난해 매출이 50억 원, 석·박사급 인력 10명을 포함해 40명의 직원을 가진 업체로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다른 업체들이 측량, 솔루션, 프로그램통합(SI) 등 특정 분야에서만 강점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지오씨엔아이는 항공측량에서부터 지하매설물 관리, 위성영상, 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공간정보 솔루션, SI 등을 망라하는 업체다.
◆실적으로 말한다.
지오씨엔아이는 위성에서 얻어지는 첨단 정보를 수집·처리·분석·응용해 ‘과학적인 산불관리를 위한 GPS시스템', '대구시 가로등관리시스템’, ‘산림종합정보시스템’, ‘연안재해관리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대구시 가로등 관리시스템은 시가지 전역 왕복 4차로 이상 도로에 설치된 4만 7천여 개의 모든 가로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점등·소등·고장 관리를 할 수 있다. 개별 가로등 현황은 물론 연도별 전기요금 및 전력량, 가로등 고장 및 수리 여부, 전구교체 일자까지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전국 최초로 대구시와 함께 지하철 3호선 건설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친환경적으로 개발이 요구되는 금호강, 신천 등에 대한 3차원 정보관리시스템 구축도 지오씨엔아이의 역할이 기대된다.
고해상 위성영상과 디지털 항공촬영 영상, 하천 주변 DB를 활용한 '3차원 하천방재정보시스템'도 지오씨엔아이의 역작. 조 대표팀은 건교부의 의뢰를 받아 서울 안양천에 대해 기존 선(線) 중심의 2차원 하천공간 자료를 영상기반 면(面) 중심의 입체적인 3차원 하천공간 정보로 구축했다. 이와 함께 버추얼(Virtual) GIS를 이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강우량에 따라 침수범위와 재해 취약지역 등을 추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재해 현장에 가지 않더라도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하천 재해 상황 등을 점검·대비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성과가 좋아 앞으로 전국에 확대 실시된다.
또 소방방재청의 유비쿼터스기반 산불지상진화 대정보관리시스템, 산림청의 3D 위성영상과 GIS기반 정밀산림지도 제작 및 활용시스템, 경북도의 비디오 GIS를 이용한 도로시설물정보관리시스템 구축도 완료했거나 수행중에 있다.
◆위성영상의 선구자
조 대표는 1992년 UNCRD(유엔지역개발센터)의 연구원으로 활동하면서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위성영상과 GIS 분야를 소개했다.
GIS 학술분야에서도 눈부신 업적을 쌓고 있는 조 대표는 미래국가유망기술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지리정보학회장, 대한원격탐사학회 상임이사, 국가지리정보체계 추진위원, 과학기술부 해양통신기상위성 기술자문위원, 다목적 실용위성(2·3·5호) 개발사업 추진위원 등을 맡을 정도로 위성영상, 지리정보 분야의 권위자다.
조 대표는 “지난 3, 4년간 어려움도 많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열성적인 노력으로 기반을 잡았다.”며 “회사 이전을 계기로 국내 제일의 공간정보기술력을 가진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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