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포장박스 제조기계 역수출 개가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6/25
- 조회수
- 594
2007/06/25
대구소재 (주)엠피아, 창업보육센터 입주 2년만에 큰 성과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활용한 지역 한 중소기업이 선진국의 기술을 극복하고 오히려 수출까지 하게 된 성공전략이 화제다.
포장박스 제조 기계를 제작하는 (주)엠피아의 최영동(35세) 사장.
지역의 중소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최 사장은 포장박스를 제작하는 고가의 기계를 독일이나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국내현실을 바꾸어 보겠다며 (주)엠피아를 설립했다.
그리고 지난 2004년 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 '무작정' 입주했다.
기술에 자신이 있었던 최 사장은 2005년 처음으로 실시된 중소기업청 주관의 '기술창업패키지1000' 사업에 참가해 창업관련 기초지식과 마케팅·수출전략 등에 대해 집중 교육을 받았다.
이후 (주)엠피아는 창업 2년 만에 소형 전자동 타발기(Tiny Automatic Machine) 수출만으로 7억여 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적같은 실적을 과시했다.
그것도 미국,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국내기업들의 주요 수입국이었던 독일에 오히려 역수출까지 하게 된 것이다.
최 사장은 "대학시절 기계설계 전공을 했고 중소기업 연구원 재직 시 쌓았던 경험으로 기술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창업은 엄두를 못 내던 차에 경일대에서 실시하는 기술창업패키지 사업공고를 보고 무작정 교육에 참가했는데 이런 성과까지 내게 됐다. 해외시장에서 소형·저가의 우리 제품이 인기가 좋기 때문에 앞으로 5년 내에 총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경일대는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기술창업패키지 1000' 대구·경북지역 운영기관으로 3년 연속 선정돼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에서 자금, 입지, 경영컨설팅, 기술지원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교육과정에 참가할 수강생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자들은 창업실무과정(30시간), 창업시뮬레이션과정(36시간), 컨설팅 과정(24시간) 등의 교육을 받게 되며 수료 후에도 최고 1억원의 창업자금 대출은 물론 멘토링 방식으로 창업전문가들에게서 경영컨설팅, 창업절차대행, 기술지도 등을 지속적으로 받게 된다.유지형 경일대 산학협력단장은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이나 경험이 없어 창업을 망설이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과 전문가집단의 컨설팅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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