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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매일신문] 대구경북 'ITS 주행시험장' 건립 시급하다

작성자
장규하
작성일
2007/05/30
조회수
529
2007/05/30 자동차부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 계기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용품 업체인 보쉬나 GM 등의 바이어들이 부품시험주행장이 있는지부터 먼저 물어와요.” 자동차부품업체 한 CEO는 완성차 업체나 글로벌 부품업체와 거래를 트기 위해 접촉하다보면 3일 이내에 부품 테스트 결과보고서를 요구하는데 지역에 주행시험장이 없어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지역 부품업체들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2곳에서 주행시험 활용이 가능하지만 예약 및 승인에 시간이 걸려 평균 7일은 걸린다는 것. 한국델파이는 최근 달성군 한 도로에서 밤늦은 시각 앞뒤를 막은 채 새로 개발한 부품을 장착한 테스트카로 주행시험을 하다 차량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1억원짜리 시험차량이 크게 망가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또는 글로벌 부품업체가 부품 한 개를 선정하는데 시일이 지체되면 시간싸움인 신차개발에 악영향을 줘 부품업체의 경쟁력 약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국 9개 주행시험장 가운데 7개는 모두 완성차업체가 소유한 데다 부품업체들이 활용가능한 2곳도 수도권과 충청권에 있어 시험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이동 및 시험비용부담이 만만찮아 활용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대구경북연구원의 업계 수요조사에 따르면 2010년 지역업계의 주행시험장 활용횟수는 1천691회, 2011년 1천820회, 2012년 1천958회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선봉 계명대 교수는“지역업계의 이 같은 필요성에다 범정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지능형자동차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국내에는 없는 ITS 기반 주행시험장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에 ITS 주행시험장을 비롯한 지능형자동차부품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는 필요성과 조건은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고 앞서 있다. 대구·경북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1차 부품업체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전국대비 1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대구 인근은 지정학적으로도 경부고속국도, 경부선철도, 88 및 구마고속국도, 중앙고속국도 등 4개 고속국도와 8개 국도가 방사선 형태로 연결돼 대전권 이남 전 지역에서 접근이 용이한 교통요충지다.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 및 기술환경이 어느 지역보다 뛰어나다. 53개 대학 공학부 기술인력 1만 7천 명,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자동차와 직·간접으로 관련된 교수인력 600명, 기업부설 연구소 4천800명으로 대학 및 연구소 등 기술지원기간이 집적돼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과 계명대 전자화자동차부품혁신센터가 핵심 연구과제로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을 하고 있고 친환경·모듈 자동차부품기술개발 사업도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홍석준 대구시 메카트로닉스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울산 자동차, 구미 IT, 창원 기계부품을 연계한 3각 클러스터를 구축하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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