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일보] '교수기업' 이공계 희망 쏜다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5/14
- 조회수
- 498
2007/05/14
지역 대학들에서 교수의 전문적이고 독보적인 기술을 활용한 '교수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상당수의 교수(기업)들이 마케팅의 어려움으로 일반기업에 기술을 이전하는 데에 그치는 일이 많지만, 일부 성공적인 교수기업들은 이를 극복하고 많은 매출을 올려 대학과 자신의 학과에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계명대 경우 의대 박종구 교수 등 3명의 교수는 2003년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 및 임상경로 경과 관리 지원 솔루션(CPA)을 의료기관에 제공해 병원의 효율적인 운영을 돕기 위한 (주)엠디웨어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이후 성남예일병원, 경상병원, 동산의료원 등에 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일본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04년 산자부의 기술혁신과제로도 채택됐고 올해는 경북대 병원에도 응용될 예정인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식품가공학과 정용진 교수가 대표로 있는 (주)계명푸덱스(2002년 설립)는 고칼슘 석류, 고칼슘 한방음료, 비열처리 현미식초, 기능성 전두유 등의 제조 기술을 가지고 지난해 4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올해는 롯데에 원료 공급을 하기로 해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학 의대 박종욱 교수가 대표인 (주)아이씨엔지는(2000년 설립) 가래에 암세포가 1~2개만 있어도 폐암을 진단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가지고 지난해에만 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만성질환, 종양 당뇨, 류마티스 등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신약개발에까지 나서면서 올해는 1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계명대에는 특히 2005년 유전자 기능 대량분석 신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네이처' 지에 게재된 바 있는 세계적 기업인 (주)웰진(대표이사 박종구. 의대 교수. 매출액 30억원대),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점유율 1위(10%)의 (주)미광콘택트렌즈(㈜웰진의 모기업. 대표이사 박종구. 의대 교수), 경유차량을 저공해 LPG차량으로 개조해 지난해 8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중 8억원을 학교에 갖다 준 (주)이룸(2000년 설립. 대표이사 최경호.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 등 쟁쟁한 기업들이 있다.
경일대에는 6개의 교수기업이 활약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이 건설정보공학과 김재석 교수가 운영하는 '경일 종합E&C'와 위성정보공학과 조명희 교수의 'GEO C & I'.
'GEO C & I'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공간정보기술로 2003년 창업해 현재 직원 수 35명에 연매출 30여억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경일 종합E&C'는 최근 경주 천북산업단지 분양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경북도가 당초 30만평 규모에서 39만평 규모로 사업을 확대시키기로 하는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매출의 일부를 교내 장학금으로 출연해 지금까지 3억여 원에 가까운 돈을 제자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하기도 했다.
경북대에서는 (주)소이벤처(대표이사 황영현 식물생명과학부 교수) 등 지역에서 가장 많은 19개의 교수기업이 있다.
대구대와 영남대에서도 1~2개의 교수기업이 성과를 내면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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