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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경북일보] 선배 향한 후배들의 훈훈한 사랑

작성자
장규하
작성일
2007/05/14
조회수
448
2007/05/12 경일대 총학생회(회장 정승연)는 9일 오후 지난달 6일 있었던 '김태일 선배 돕기 1일호프'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가지고 봉덕동에 위치한 김태일(39)·배금주(34) 동문부부의 집을 찾았다. 김태일·배금주 부부는 경일대 경제학과 94학번으로 나란히 입학해 98년 졸업과 함께 결혼해 7살, 5살 된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학습지 팀장 일을 하던 남편 김태일 씨가 2년 전 루게릭병 진단을 받으면서 투병생활을 시작했다. 김태일 씨는 병원에서 나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고열이 나거나 위급해질 경우 입원했다가 조금 호전되면 퇴원하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 김 씨의 누나도 1년 전 같은 병으로 투병중이다. "아프고 난 다음에는 우리부부가 경일대 나왔다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얼굴도 모르던 후배들이 이렇게 찾아오니 제가 더 미안해지네요." 배금주 씨가 후배들에게 오히려 미안해하자 옆에 누워있던 김태일 씨의 큰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후배들이 돌아설 때 김 씨의 눈을 쏙 빼닮은 명랑하고 귀여운 두 꼬맹이들이 아저씨를 향하여 낭랑하게 대답했다. "후배아저씨 안녕히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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