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CBS] “나를 알고 시작하면 백전무퇴”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5/03
- 조회수
- 442
2007/05/03
대학 새내기들 심리검사 프로그램 인기
“나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진로도 설계하고 대학생활이 재미있어지지 않을까요?”
대학에 갓 입학한 07학번 새내기들 사이에서 심리검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일대학교 진로취업지원센터에 의하면 3, 4월 두 달 동안 이 대학이 운영하는 심리검사, 자기성장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거나 신청한 인원이 2백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대부분이 신입생들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전체 신입생의 15%(입학정원 1천370명)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입학식 후 수강신청 기간과 중간고사 기간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한달 여 만에 전체 신입생의 15%가 프로그램에 참가했거나 신청한 것으로 보여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전년도 상담프로그램 참여자 6백여 명(44%)을 초과해 전체 신입생의 70%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대학 관계자는 보고 있다.
경일대 진로취업지원센터 상담원 김지현 씨는 “중간고사 기간동안 잠시 뜸하다가 시험이 끝나자 다시 상담프로그램을 찾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많을 때는 하루 20명 이상이 프로그램 신청을 하고 가는 일도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학이 개설한 상담프로그램에 신입생들이 많이 참여하는 이유는 정신상담이나 심리검사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이 많이 없어진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며, 그 외에도 경일대학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하는 ‘KIU Portfolio'에 대비해 학부(과)의 분담지도 교수들이 사전 적성파악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KIU Portfolio'는 대학 입학 시점부터 졸업시점까지 학생 개인의 성적부터 교우관계, 현장실습, 봉사활동 실적 등 학생 개인과 대학생활 전반에 관련된 모든 사항들을 전산입력 해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심리검사를 받은 적이 있는 백민(20·철도경영학부 1학년) 군은 “막상 검사를 받아보니 스스로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며 “다음 기회에는 친구들과 함께 집단상담 프로그램에도 참여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일대가 개설한 상담프로그램은 3주간의 일정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되는 ‘자기성장 프로그램’과 매주 목요일 모임을 갖는 ‘진로희망 프로그램’이 무료로 개설되어 있다. 그 외에도 개별적으로 할 수 있는 심리검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진로취업지원센터 김진우 팀장은 “지난해부터 상담신청자가 부쩍 증가했는데 올해는 시험기간이 2주나 있었음에도 벌써 2백 명 정도가 상담을 받아 전년대비 약 30%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진로설정 등 취업목적 외에도 신입생들이 자기의 내면을 솔직하게 들여다볼 기회를 원하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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