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신문] 대학생-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4/24
- 조회수
- 463
2007/04/24
대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취업에 매달라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캠퍼스 낭만’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상당수 대학생들은 학과 MT 및 축제 기간에도 도서관에서 취업 공부를 하는 가 하면 교수들에게 가장 바라는 것도 교양 및 인격 형성이 아닌 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일대 진로취업지원센터가 신입생 1천2백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입생 실태조사’에서 대학 진학의 주된 목적에 응답자의 36.5%가 `유망직종 취업’이라고 답했고 `적성과 소질 개발’이 21%로 뒤를 이었다.
또 `취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도 `2학년 1학기’가 23%였고 `3학년 1학기’가 22%, `3학년 2학기’가 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학년 2학기’도 13%대를 기록해 상당수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취업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입학후 `교수들에게 기대하는 점’에 대해서도 `취업지도’가 31.7%를 차지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며 `학생 개인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 27%로 세밀한 학생지도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했다.
`취업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에는 공무원 취업 열기를 반영하듯 `안정성’이 27.8%로 1위였으며 23%는 높은 연봉을 꼽았다.
경일대 경상계열 1학년에 재학중인 이모(22)씨는 “MT도 안가는 친구들이 많으며 함께 모여 술 마시는 경우도 거의 없다” 며 “입학과 동시에 영어학원이나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을 다니는 친구들도 꽤 있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취업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학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취업에 매달라는 경우가 허다해 대학가의 낭만이 사라진 지 오래됐다” 며 “취업은 현실적인 문제여서 대학도 학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 진로취업지원센터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직업적성탐색검사, 다면적인성검사, 성격유형검사 등을 통해 대학생활 적응과 취업률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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