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매일] 김재석 경주천북기업도시(주)사장 ‘産團개발 우수사례’ 발표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7/04/23
- 조회수
- 629
2007/04/23
중앙·지방공무원 대상으로
지역의 한 벤처사업가가 중앙ㆍ지방정부 관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산업단지 개발 우수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김재석 경주천북기업도시(주) 사장(경일대 교수)은 최근 건설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전국 광역 시·도 산업단지담당 사무관, 경북도 시군 산업단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산업단지 조성사례 및 제도개선방안 워크숍에서 성공한 경주천북산업단지 개발에 대한 사례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켄터키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고향이기도 한 경주시 천북면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먹고살길’을 찾기 시작했다”며 화두를 꺼냈다.
그는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고용이 창출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뛰어 들었다고 했다.
이론으로 무장된 공학박사가 산업단지 조성에 나서자 세간의 눈길이 쏠렸고, “정말 가능할까”라는 게 이들의 관심사였다는 것이다.
그는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성공할 수 있는 입지적 요인을 찾아 나섰고, 천북이라면 ‘건천IC~포항 철강공단 자동차 전용도로’에 직접 접속이 가능해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과의 5분 거리, 고속도로 건천IC와의 10분 거리, 경산과의 30분, 대구와의 40분, 울산과의 20분(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건설시) 거리에 위치하는 등 40분 이내에 국토면적의 30%이상과의 접근이 가능해 동남권을 동일 생활권으로 형성할 수 있기 때문.
또 산업단지내 1천여세대의 아파트건립과 휴게소, 식당, 사우나, 주유소 등 지원시설 건립, 여가시설 및 체육시설을 건립하면 국내 최초 자립 자족형 기업단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파격적인 분양가, 입주 업체의 취득세 등록세 전액 면제 등도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김 사장의 치밀한 산업단지 조성사업 계획은 결국 성공했다. 수십 년씩 걸리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입주예정 업체들의 호응 속에 착공한 지 2년만에 완공했다.
28만평의 1단지는 현재 공정률 95% 상태에서 65개 업체가 입주했다. 이중 24개 업체는 가동을 하고 있다. 물론 분양률은 80%에 이른다.
12만평의 2단지도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 공정률은 30%에 이른다고 했다.
그의 성공신화 뒤에는 숱한 애환이 숨어 있었다.
그는 군화 끈을 매고 24시간 현장을 지휘했고, 서류 뭉치를 싸들고 공무원들을 찾아가 논쟁을 서슴치 않는다.
군화를 신는 이유는 군인정신을 품기 위해서였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전국 지역마다 추진되고 있는 지방산업단지 개발이 성공해 사람과 돈이 몰려 오게 하기 위해서는 중앙은 물론 지방정부가 그 기반을 조성해줘야 할 것”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규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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