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쌍둥이 형제 한 대학 나란히 합격, 동부공고 석선용·차용군, 초등부터 줄곧 ..
- 작성자
- 오승목
- 작성일
- 2007/01/09
- 조회수
- 437
2007-1-9(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같은 대학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다.
대구 동부공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석선용(오른쪽)·차용 형제(19)가 그 주인공.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학교에 다닌 이들 형제는 2007학년도 경일대 수시모집 2학기 전형에 합격, 오는 3월 입학을 앞두고 있다. 형인 선용군은 방송국 PD로, 차용군은 대기업 반도체 부문에서 일하고 싶어 각각 광고홍보학과와 전자정보통신공학부를 택했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같이 다녀서 대학을 따로 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고, 평소 경일대가 취업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어 쌍둥이를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의 짐을 조금이나마덜어드리기 위해 함께 경일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능하면 군대도 같은 날 입대해 같은 부대에서 근무할 작정이다.
특히 동생 차용군은 "신문 보도를 통해 경일대 전자정보통신공학부의 가마밸리 맞춤교육이 취업을 보장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4학년이 되면 꼭 가마밸리 교육을 수강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아버지 석인재씨(51)는 "두 아들이 동시에 대학에 들어가 경제적 부담이 되지만 다행히 대학측에서 형제가 입학할 경우 매학기 복지장학금을 지급한다고 해서 한시름 덜었다"며 "졸업 때 쌍둥이가 자신들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억 기자
- 첨부파일
- 현재 첨부파일명 : 쌍둥이 형제 입학-영남일보.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