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동아일보] 대구-경북 대학 “신입생을 모셔라”
- 작성자
- 오승목
- 작성일
- 2006/11/21
- 조회수
- 630
11/21
다음 달 20일경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을 앞두고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대부분 ‘글로벌 캠퍼스’를 강조하면서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북대는 20일부터 하루 2000여 명씩 10일 동안 대구지역 고교생 2만2000여 명을 교내 대강당으로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연다.
딱딱한 설명회보다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지친 학생들을 위로하는 뮤지컬과 공연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장동익 학생처장은 “개교 60주년을 맞은 경북대는 규모와 전통, 학교 역량 등 모든 면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에 밀리지 않는다”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킬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경북대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도 20일부터 대구와 경북지역 고교생 및 지도교사 2만3000여 명을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여는 한편 교수와 직원 1200여 명은 울산과 경남지역 고교를 방문해 특강과 홍보전을 펼친다.
우동기 총장은 명문 고교를 찾아 글로벌 교육과 진로에 관한 특강을 하면서 우수 학생 유치에 앞장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청규 입학처장은 “영남대는 지방 대학 가운데 장학금을 가장 많이 준다”며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주역으로 활동 중인 선배들의 역량도 신입생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부터 지역 수험생 2만여 명을 초청해 입학설명회를 여는 계명대는 내년에 도입하는 영어전용학부(국제관계학과, 국제경영학과)를 통해 수험생에게 ‘준비된’ 글로벌 캠퍼스임을 알릴 방침이다.
대구대도 20일부터 다음 달 초순까지 예비 신입생 3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1일 개방대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과 캠퍼스 정보화, 첨단 기숙사 등 대학의 장점과 구미, 포항, 울산까지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점 등을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생 감소에 따른 신입생 확보난을 역으로 활용하고 있다. 입학 조건을 더 까다롭게 만들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는 전략을 펴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수능 2개 영역에서 5, 6등급이 돼야 지원할 수 있는 ‘최저학력기준제’를 이번 입시부터는 4개 영역으로 강화했다.
경일대와 동양대, 경주대, 위덕대, 경운대 등 대부분의 대학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며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권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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