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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매일신문] 좋은 아빠 되기

작성자
장규하
작성일
2006/08/14
조회수
601
2006/08/12 가정에 아빠는 없다? 좀 지나친 표현이지만 그 만큼 우리나라 아빠들은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는 아닌 듯 싶다. 얼마 전 일본국립여성회관에서 한국과 일본, 미국 등 6개국 12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각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가정교육에 관한 국제비교 조사’라는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그 결과 한국은 평일 날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불과 2.8시간으로 가장 짧은 나라로 조사됐다. 한국의 아빠들이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가장 적은 요인은 장시간의 노동.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우리네 아빠들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 그렇다고 뒷짐만 질 수 있을까. 가족답사모임인 ‘아빠와 추억 만들기’ 권오진 단장은 “가정에서의 아빠의 부재는 아이들의 성격 형성이나 이혼, 사회 문제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좀 힘들더라도 가정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다. 다행히 근래 가정으로 다시 돌아오는 아빠들이 점차 늘고 있다. 아빠를 주축으로 하는 각종 가족모임들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1995년 서울에서 처음 문을 연 ‘두란노 아버지학교’는 현재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 지부가 생기면서 세계적인 사회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유지형 두란노 아버지학교 대구.경북지부장(경일대 교수)은 “아빠들이 처음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왔다 수료를 한 뒤엔 자신을 반성하고 간다.”고 소개했다. 5주간 열리는 교육은 참가자가 조를 편성해 강의와 발표는 물론 아내와 자녀에게 편지쓰기, 매일 포옹하기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2천500여명이 수료를 했다. 2003년 2월 이곳을 수료한 강동일(38·대구시 수성구 수성1가) 씨는 “그 전까지는 거의 막 살았다는 수준이었지만 수료 후 아버지란 지위가 하나의 선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요즘은 회사 술자리도 될 수 있으면 줄이고 매주 가족들과 산책도 하고 연극도 보러가는 등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아이들이 엄마보다 자신을 더 따른다고 했다. ‘아빠와 추억 만들기’란 가족답사모임도 인기다. 6년째 운영되고 있는 이곳은 전국 회원이 1만여 명에 이를 만큼 반응이 좋다. 권오진 단장은 “아빠와 아이가 친해지기 위해선 무엇보다 놀이가 최고”라며 “하루에 1분이라도 꾸준히 놀아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2박3일로 무인도 체험에 참가한 정지형(43·대구시 중구 대봉동) 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와 텐트 생활을 같이 하면서 새삼 느끼지 못했던 아이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홀아버지 가정을 위한 모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 동구 안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부자(父子)가정 희망 나눔의 교실’이 그 것. 2000년에 만들어진 이 교실은 올해 13명의 회원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허세호 사회복지사는 “2개월에 한 번씩 소자본 창업 교육 등 특강을 하고 서로서로 정보 교환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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