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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영남일보] 대구 '사고도시' 오명 벗고 방재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

작성자
장규하
작성일
2006/04/27
조회수
923
국내 최대규모 소방안전엑스포 매년 개최 우수 中企·연구소…관련 공공기관도 이전 인프라 전국 최고…市·기업 의지 관건 대구는 국내 최대 규모인 대한민국소방안전엑스포를 매년 개최하고 있고, 일부지만 소방방재분야와 관련된 우수 중소기업 및 연구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방재산업과의 접목에 필수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술이 우수한 것도 장점이다. 중앙119구조대, 한국전산원 등 관련 공공기관의 대구이전은 향후 대구가 '사고도시'에서 명실상부한 '방재산업중심지'로 도약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 대구시는 최근 올해부터 2008년까지 혁신도시인 동구 신서동 일대 40만평을 안전방재 산업밸리(사업비 5천600억원 추정)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지 40만평 중 안전방재산업단지 20만평, 관련 연구 및 지원시설 부지 10만평 등을 각각 배정해 선도기업군 200여개사를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향후 대구시의 방재·안전산업 육성의지를 주시해 볼 만하다. ◇소방방재 기업 집중 유치·발굴해야 한국소방검정공사에 따르면 대구의 소방장비제조업체는 11개사에 불과하다(2005년 12월말 현재). 관련 기업의 70%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기업의 대구유치 및 신생기업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초 정보통신부는 지역 소프트웨어산업 진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의 '위험관제시스템 상용화'부문에 2007년까지 20억원을 지원키로 했고, 대구시도 13억원을 지원한다. 전국에서 대형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났던 대구에 지역특화사업인 임베디드 SW, 모바일 SW 기술을 활용해 위험시설물과 수송위험물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 대형사고를 조기에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다. 사업은 크게 △위험물적재 차량추적 관리시스템 개발 △화재위험지역 감시 시스템개발 △위험관제 시스템 통합 시험 및 서비스 개발 등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RFID(전자태그), GIS(지리정보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되는 것은 물론이다. 대구소방본부는 2006년 지자체 정보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USN(유비쿼터스 센서네트워크)을 기반으로 한 화재예방관리시스템(U-FPMS)을 개발할 사업자를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국비 5억원이 지원되는 이 사업의 골자는 화재참사가 난 서문시장내 상가에 열·온도를 감지하는 무선 센서를 장착해 화재를 조기예방하자는 것. 경북대, 영남대, 경일대 등 지역대학은 소방방재 관련 연구소를 운영하며, 소방안전과 관련된 각종 정부과제를 수행할 지역기업을 물색 중이다. 특히 경일대의 경우 세계 소방설비·장비개발의 트렌드인 IT산업과의 접목에 대응할 수 있는 소방방재IT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대구보건대, 대구공업대는 소방 관련 학과를 별도 개설해 소방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경일대 소방방재IT연구소는 "소방 관련기관과 방재 관련 기업의 동시 유치는 국내 소방장비업체의 수도권 편중현상을 감안하면 가시적 성과를 보기 어렵다"며 "대구는 일단 지역 4대 전략산업과 소방방재청의 R D정책을 연계해 소방방재·안전분야에 관련된 실용기술을 선정, 국가 R D과제를 지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상민대구전시컨벤션센터 전시팀장은 "대구는 소방방재·안전엑스포를 매년 개최하지만 타지역에 비해 전시회에 참가할 지역기업이 별로 없어 해마다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녹록지 않은 인프라 기반 2004년부터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매년 열리는 소방방재·안전엑스포는 대구의 소방안전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랜드마크' 기능을 한다. 26일 개막된 소방방재·안전엑스포에는 국내외 165개(22개국)의 소방방재 관련 기업이 참가하고, 참관객은 5만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수적으로 열세지만 국내 통합재난관제시스템을 진두지휘하는 대구기업 (주)위니텍(대표 강은희)의 활약상을 빼놓을 수 없다. 위니텍은 이미 대구를 비롯해 대전, 광주, 제주 등지의 소방본부에 자사 재난관제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지역의 젊은 벤처기업 이프리시스템(대표 전재완)과 이지스(대표 김성호)도 눈여겨 볼 방재 관련 시스템개발 기업이다. 소화기 및 분사기를 전문생산하는 대구의 (주)한국소방기구제작소는 소방장비 제조분야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대구이전이 확정된 중앙119구조대와 한국전산원은 지역 소방산업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앙119구조대는 전문장비와 인력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방재·안전산업 거점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디지털방재산업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정보통신분야에는 정부의 정보화 관련 정책개발 및 제도연구를 담당하는 한국전산원의 역할이 크다. 대구소방본부는 30여종의 재난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 화재발생시 출동시간을 종전 8~10분대에서 3~5분대로 단축시켜 전국에서 가장 빠른 기동력을 자랑하고 있다. 대형재난을 대비한 위험시설물 4천500곳에 대한 DB도 구축했다. 국내 방재·안전산업, 첨단의료분야와 접목…부가가치도 확 늘듯 국내 방재·안전산업은 앞으로 첨단의료기기분야와 접목돼 부가가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올초 사고발생시 차량에 장착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재난발생지점을 추적, 가장 가까운 곳에 소재한 응급차를 보내는 것을 핵심내용으로 한 '모바일 소방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기술은 LBS(위치기반서비스) 기술을 소방안전분야에 직접 활용한 것으로, 정보통신부의 '개방형 LBS 핵심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개발한 △게이트웨이 기술 △이동객체 데이터베이스 기술 △단말기술 등이 총망라돼 적용된다. 방재안전산업과 연관된 대구의 계명대 의료텔레매틱스사업단은 그동안 U-헬스용 휴대 단말기 개발에 주력, 곧 기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개발되는 휴대단말기는 의사가 환자의 건강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환자는 혈압 등 몸 상태를 스스로 측정할 수 있게 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소방안전산업분야 중 화재진압용 로봇부품, 재난감지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의료용 특수침대, 원격검진장비 등 헬스케어분야로 연구·개발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최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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