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 지하철~캠퍼스 셔틀버스…대학들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4/18
- 조회수
- 1005
지난해 10월 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경산지역 대학들이 지하철역에서 학교까지 구간에 셔틀버스를 집중 배치하면서 대학들의 학생 수송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남대의 경우 지하철 2호선 개통전에는 10대의 통학버스가 1호선 종착역인 반야월역 등지에서 학교까지 하루 81회 왕복 운행했다. 그러나 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에는 45대의 통학버스가 오전 6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하루 231회 왕복운행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종점인 사월역에서 학교까지 구간에만 셔틀버스를 하루 71회 왕복 운행하고 있는 등 지하철 2호선 개통전에 비해, 통학버스 투입 대수와 운행 횟수 모두 급증했다.
이에 따라 통학버스 운행에 투입되는 비용도 지하철 개통 이전 월 7천여만원에서 2억3천여만원으로 3배이상 증가해 연간 10억원이상(여름·겨울 방학기간 5개월을 뺀 7개월 기준) 비용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대구대도 2호선 개통후 사월역에서 경산캠퍼스 구간에 셔틀버스를 집중 투입, 하루 34회를 왕복 운행하는 등 통학버스 운행 횟수가 2호선 개통전 하루 109회에서 158회로 늘어났다. 통학버스 운행 비용도종전 월 평균 1억3천500여만원에서 2억4천200여만원으로 월 1억원이상, 연간 7억5천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대구가톨릭대는 2호선 개통후 기존 통학버스 운행 대수를 4대 줄였다. 그러나 사월역에서 학교 구간에 5대의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학생이 늘어난 포항·울산지역에 통학버스 증차 등으로 연간 2억6천여만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경일대는 사월역∼안심역∼학교 구간에 10대의 셔틀버스를 투입, 하루 33회 운행함에 따라 월 1천200만원을 더 부담하고 있다. 대경대도 사월역에서 학교구간 운행 전용 셔틀버스 3대를 배차해 하루 16회 운행하고 있어 월 1천만원, 연간 7천만원의 비용을 더 사용하고 있다.
반면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한 계명대, 계명문화대, 대구산업정보대 등은 통학버스 일부 노선만 바꿔 운행하고 있어 유류 상승분 외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경산권 대학 관계자들은 "지하철 2호선 개통후 학생 수송 비용이 크게 늘어나 예산 운용에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학생 복지 차원에서 예산 추가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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