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북매일] "문경도자기 아름다움 알릴터"
- 작성자
- 장규하
- 작성일
- 2006/03/15
- 조회수
- 869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은성광업소 앞에서 한국전통 망댕이 장작가마 도자기 제작에 매진하고 있는 토주(土柱) 박연태(朴淵太.37) 도예가가 자신의 집 맞은편 산에 건립중인 SBS 대하드라마 연개소문 드라마 세트장 완공을 앞두고 촬영 때 필요한 도자기 소품 수백여점을 무상 제작 및 협찬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도예가는 "가은지역은 폐광이후 극심한 이농현상과 더불어 활기를 잃고 있다"며 "때 마침 연개소문 세트장이 들어서 주민들은 관광객 증가와 경제회생 등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은 "이같은 때에 드라마가 성공적으로 큰 인기리에 방영되기를 기원하면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촬영에 필요한 도자기 소품은 아무 댓가 없이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도예가는 "이번 소품 작업은 문헌에 의한 당시의 찻 그릇과 밥 그릇 등은 물론, 다양한 장식 도자기들을 재현하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TV 드라마를 통해 문경 도자기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 도예가는 지난해 서울 인사동 통일화랑에서 첫 개인전인 '찻자리 메움전'을 가졌고, 올해는 문경지역 도예인들과 함께 서울 새종문화회관에서 초청전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의성 사곡 출신인 박 도예가는 경일대 공예학과와 단국대 대학원 도예학과를 졸업한 뒤 그동안 대구와 경산에서 활동을 해오다 6년 전인 2000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 은성탄광 맞은편 자리에 정착, 도자기를 빚어오고 있다.
<사진설명>=가은도요 박연태 도예가가, SBS 연개소문 드라마 촬영에 제공할 도자기 소품들을 일부 선보이고 있다. 사진오른쪽은 드라마에 쓰여질 도자기 소품들
문경/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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