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일보-"대구시 소방산업육성계획 전면수정하고 방재 네트워크 수립해야"
- 작성자
- 강열석
- 작성일
- 2006/02/16
- 조회수
- 949
전략산업기획단 주최, 정책심포지엄 열어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대구시가 기존 소방산업육성계획을 전면 재수정하고, 방재 관련 네트워크 체계수립에 우선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대구시가 디지털 소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부지확보 및 전담조직 확보 등 소방산업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홍래 경일대 소방방재IT연구소장은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주최로 15일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리는 '방재산업육성방안 연구를 위한 정책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대구시가 추진해온 소방관련기관과 방재 관련 기업의 동시 유치는 국내 소방장비업체의 수도권 편중현상을 감안하면 가시적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대구는 일단 지역 4대 전략산업과 소방방재청의 R D 정책을 연계해 소방, 방재, 안전분야에 관련된 실용기술을 선정, 국가 R D 과제를 지역내에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길 소방방재청 혁신기획관은 발표자료를 통해 "대구시는 소방산업이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지 세밀한 검토부터 해야 한다"며 "이후 대구가 디지털 소방산업클러스터 조성추진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갖고, 기획 및 관련 기관 연계를 담당할 강력한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소방산업클러스터 조성으로 창출되는 이익이 지역주민에 돌아갈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종전 인간중심형 재난관리에서 기술(IT, BT 등)과 네트워크 중심으로 변화는 산업추세에 발맞춰 대학, 연구소를 비롯해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지역 소방장비제조 기업의 적극적 참여의지도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의 용역의뢰를 받은 권기정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이사는 이날 '국내소방산업의 현황과 육성발전방안'이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디지털 소방산업 클러스터 조성 △소방 신기술지정 제도 도입 △소방기술기금 조성 △소방장비 내용연수제도 강화 △국립소방과학기술연구소 설립운영 등이 향후 국가 소방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혁신전략산업의 일환으로 지방에 디지털 소방산업클러스터를 200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산업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구의 소방장비제조 관련 기업수(2004년말 기준)는 전국에서 4.4%를 차지한다. 경북(4.6%)을 포함하면 전국에서 9% 정도의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서울(30%) 및 인천·경기지역(26%) 등 수도권에는 소방장비제조기업 절반 이상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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