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 도심 '동서로 확대... 수성, 달성 2배로 급팽창'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9/14
- 조회수
- 965
도심 東西로 확대…수성·달서 2배 급팽창
경일대 조명희 교수팀이 미국의 랜샛 위성사진을 통해 분석한 대구의 현재 모습은 18년 전인 1987년은 물론 1994년과 비교해도 도시 외연확대가 두드러진다.
1987년 중·서·남구를 중심으로 발달된 도시지역이 1994, 2003년을 지나면서 달서구 및 서구의 공단확장과 대규모 택지개발로 칠곡, 안심, 지산, 월배, 시지지역이 도시화 되어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토지의 형태별 변화는 아파트, 상가개발에 따른 시가지의 급팽창과 경작지, 산림지역의 감소로 나타난다.
1987년과 1994년에는 경작지와 산림지역이었던 곳이 2000년들어 상당 부분 도시지역으로 변해 도시발전이 도심과 인접한 주위의 논, 밭 등 경작지를 대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987년과 2003년 구별 토지표면 변화를 보면 경작지가 가장 많았던 달성군(72.95㎢→36.68㎢)과 동구(27.31㎢→10.30㎢)지역의 논밭면적이 가장 많이 줄었다(표 참조). 달서구와 수성구, 북구도 급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또 산림 면적은 모든 전체 구에서 지속적으로 감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지역화는 경작지와 산림지역을 주거·상업지역으로 편입시켰다. 달성군(10.04㎢→49.19㎢)과 동구(17.05㎢→37.34㎢), 달서구(15.47㎢→35.92㎢)가 가장 많이 변화했고 달서구와 수성구는 2배 정도 도시지역이 증가했다.
김형섭 박사(지오씨엔아이 연구원)는 “1980년대 이후 개발가능 부지가 있는 동, 북, 수성, 달서구지역의 시가지화가 두드러지고 이에 따른 경작지와 산림 감소가 현격하다”고 분석했다.평균기온이 다른 외곽지역 보다 높은 ‘열섬지역’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공단 및 주거개발에 따른 도시화 과정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도심의 평균 해발고도는 낮고 기복이 없는 반면 외곽지역은 산림으로 둘러 쌓여 도심과 외곽지역의 지표 온도차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크다.
대구시의 기온(지표열) 경우 중구지역이 가장 높은 지표온도 값을 나타냈다. 중구지역은 대부분이 중심업무 및 상업지역들로 고층빌딩이 즐비한 전형적 도심지역인데 따른 것. 열섬현상을 보이는 고온지역은 공단이 있는 달서구, 서구, 북구와 상업시설이 포진한 중구 일부에 분포했다.
대구시의 최고온 지역은 성서공단, 3공단 및 염색공단, 종합유통단지 등 공단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된 것이 특징이다. 공단에서 뿜어 내는 매연과 열기, 철근으로 제작된 공장 구조물 등에서 많은 열을 내 뿜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여름에 도시열섬을 불러와 열대야 현상과 도심오염을 초래한다.
특히 달서구의 경우 한 지역 내에서도 최고온 지역인 성서공단과 성서 주공아파트단지 일대의 주거지역, 계명대 인근의 녹지지역 지표온도차가 크게 다름을 알 수 있다.
조명희 경일대 교수는 “같은 지역내에서도 지역별 지표온도가 큰 편차를 보이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향후 도심 온도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도시계획과 친환경적인 공단조성 등 정밀한 도시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자료제공:경일대 지오씨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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