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세계-김성동 총장 인터뷰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8/30
- 조회수
- 969
셰게일보 2005 08 30
2005년 8월 29일 (월) 20:10 세계일보
"교수 1명이 중기 1곳 제품개발 지도”
“경일대가 그동안 지역사회의 중소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습니다.”
2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전에서 국내 사립대학 가운데서 유일하게 산·학·연 컨소시엄 부문 대통령상을 받은 경일대 김성동(63·사진) 총장.
“경일대는 교육, 연구, 봉사인 교수 업적 평가 지표에 ‘산학협동’이란 항목을 더 만들 만큼 지역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인재를 양성,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는 김 총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밀착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한 명의 교수가 한 개의 중소기업의 기술 지도와 제품 개발을 지도하는 1사 1교수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일대는 1996년부터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설립, 지금까지 9년에 걸쳐 151업체가 참여한 147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인정돼 이번에 대통령 표창 단체로 선정됐다. 경북산업대학을 거쳐 1997년 경일대로 교명을 바꾼 뒤 경산시 하양읍으로 이전했으며, 지난 42년간 배출한 5만여명의 졸업생 중 3천500여명이 지역을 연고로 중소기업을 운영할 만큼 지역 중소기업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인력공급이 자연스레 이뤄졌다. 1998년에 산학협력위원회를 설립, 산업체가 요구하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파악한 뒤 이를 교과 과목에 반영하고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졸업생을 배출해 ‘취업이 강한 대학’ ‘창업에 강한 대학’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총장은 “3년 전부터 졸업생들의 철저한 교육을 위해 취업자를 실명으로 공개한 뒤 졸업 후에도 교수들이 신기술을 재교육시키는 등 사후보장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졸업생 순수 취업률이 70%를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관련 장비 업체로 성서공단에 입주한 (주)아바코의 경우 지난 6월 학생 28명이 현장실습을 갔는데 학생들을 모두 고용하겠다고 졸라 다른 기업들의 요구를 감안, 양해를 구하느라 고생했다”며 학생들의 경쟁력을 자랑했다.
이 대학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을 계기로 그동안 축적해 온 산학협동에 강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이번 가을에는 ‘2005 경일 산학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 총장은 “또 현재 신축 중인 연구개발센터가 완공되면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이 강화돼 원스톱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산·학 동반자적 협력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전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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