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 2학기 수시모집 포인트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8/24
- 조회수
- 1039
매일신문 2005 08 23
2학기 수시 지원 점검 포인트
유리한 대학 3, 4곳 '선택과 집중을'
2학기 수시모집 논술이나 면접시험을 위해 서울에 한 번씩 다녀올 때마다 수능 성적이 10점씩 내려간다는 말이 있다.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힘이 들고 심리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대부분 수험생은 치밀한 준비와 전략에 의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일부 학생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즉흥적인 결정을 하고 있다. 수시 모집은 일단 합격하고 나면 어떤 경우든 다른 대학에 지원할 기회가 없어진다. 또한 합격 가능성이 희박한데도 무리하게 지원하여 시간과 감정을 낭비하여 수능 공부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도 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지원 전에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 대학별 논술`면접시험 날짜는 확인했는가
포스텍, 연세대, 한양대, 이화여대, 경희대, 아주대, 한국외대, 대구대, 경일대, 한동대 등은 11월 23일 수능시험 전에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경북대, 영남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수능시험 이후에 치른다. 수능시험 전에 모든 전형절차가 끝나는 대학은 일단 합격하고 나면 수능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더 좋은 대학에 지원할 수가 없다. 그러나 면접이나 논술고사를 수능시험 이후에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가채점 결과를 보고 면접이나 구술시험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수시에 지원한 대학보다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다면 면접 등을 포기하고 정시에 지원하면 되기 때문이다. 경북대, 영남대는 11월 25일로 면접 날짜가 같다. 반면에 대구가톨릭대(10월 1일), 대구대(10월 8일), 계명대(11월 26일), 동국대(경주, 10월 9일) 등은 서로 면접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상호 교차 지원이 가능하다.
▶ 적성과 희망에 따른 소신지원인가
2학기 수시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적성, 소질 등을 고려하여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에 실패해도 모집인원이 더 많은 정시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하향지원하는 것은 나중에 후회하게 되고 자칫하면 입학 후 다시 재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수시에서는 무리하게 많은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것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별하여 3, 4개 대학에 복수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 전형요강은 확실히 이해하고 있나
많은 학생들이 학생부 성적 반영비율이나 심층면접, 논술고사 등의 실시 유무는 확인을 한다. 그러나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학과의 면접 방법, 논술고사나 전공적성검사 등의 출제 방식에 대해서는 잘 모른 채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 대학이 요구하는 선발방식에 자신이 잘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이 있거나,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어야 한다. 실수나 오판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망하고자 하는 학과의 최근 3년간 기출문제를 검토해 보는 것이 좋다.
▶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내용은 어떻게 보관하나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자신이 스스로 써야 하고, 내용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는 면접의 기초자료가 되므로 대필을 하거나 내용을 알고 있지 못해 실제 면접 때 그와 엇갈린 답변을 해 불합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런 서류들은 반드시 보관해야 하며 기록한 내용과 그 주변적인 것들을 충분히 보충 설명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 수능공부는 충실히 하나
수시모집은 정시모집에 앞서 가지는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 해마다 수시모집에만 집중하다가 수시에도 실패하고 수능시험도 망치는 수험생이 많다. 수능 성적은 평소 모의고사 성적과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그 결과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수시에서 당락의 결정적 요인이 되는 논술이나 심층면접은 결과를 미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불확실한 수시에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 된다. 최종적으로는 정시로 대학에 간다는 생각을 하고 수능시험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시 합격자에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더욱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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