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 늦게 시작한 공부 재미있어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8/22
- 조회수
- 1027
영남일보 2005 08 20
"늦게 시작한 공부 재미있어"…20년만에 학사모 박상규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 만학열정 2人
/김기억기자 kknews@yeongnam.com
19일 열린 경일대 200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1985년 이 대학 기계자동차학부에 입학, 이날 졸업한 박상규씨(40·구미시 옥계동)가 그 주인공이다. 입학 이후 3번의 휴학과 복학을 되풀이하다 2004년 4학년에 복학, 주경야독 끝에 결국 졸업장을 따냈다.
박씨는 "입학 후 한동안은 낮에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밤 시간을 이용해 열심히 학교를 다녔지만 집회때문에 휴강이 잦아지면서 학교를 대강 다니게 됐고, 결국 직장을 구미로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휴학하게됐다"며 "그 뒤에도 휴학과 복학을 거듭하다 두 아들에게 공부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다시 학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복학 후에는 공부하는 것이 재미있어 단 한차례도 결석을 하지 않았다"는 박씨는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복학이후에는 평점 4.3의 높은 학점을 받았다. 박씨는 현재 구미에 있는 LCD 장비 제조업체인 (주)에디피 엔지니어링에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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