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연합- 대학 수시 등록률 높이기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8/16
- 조회수
- 1061
연합뉴스 2005 08 15
<대구권 대학 수시모집 등록률 높이기 `비상'>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수시모집 합격생을 잡아라"
대구지역 대학들이 내달 초로 예정된 수시 1학기 합격생 최종등록을 앞두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이 합격생들의 최종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미끼를 던지는 이유는 상당수 합격자들이 2개 이상의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지만 등록은 한 곳에만 하기 때문이다.
대구과학대는 오는 18일과 19일 강원도 영월에서 수시 1학기 합격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동강 래프팅 캠프'를 개최한다.
학생들은 충북 단양에 있는 콘도에서 1박 2일 동안 머무르면서 동강 래프팅 체험을 비롯해 레크리에이션과 천연동굴 탐방 등을 하게 된다.
오리엔테이션을 겸해 열리는 이번 캠프는 내달 5~6일로 예정된 수시 1학기 최종 등록을 앞두고 합격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
영남이공대는 수시 1학기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담당 교수들이 직접 집으로 전화를 거는 `맨투맨'식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일부 교수들은 해당 학생뿐만아니라 학부모와도 직접 전화통화를 하면서 졸업 후의 취업 보장을 약속하고 있다.
이같은 `당근' 전략은 4년제 대학들도 마찬가지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합격생들에게 입학처장 명의로 휴대폰 축하메시지를 전송한데 이어 학교 소식지를 발송, 예비 신입생들이 대학에 소속감을 갖도록 해 등록률을 높이는 `심리전'을 꾀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또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미니홈피 사이트 `싸이월드'에 합격생들을 가입시켜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학부 또는 학과 단위에서도 학생회장과 교수들이 등록을 독려하는 전화를 걸고 있다.
경일대는 수시 합격생들의 등록률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학생과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 캠퍼스 투어와 대학 커리큘럼에서 취업에 이르는 다양한 학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 일부대학에서는 수시1학기 합격생 전원에게 수십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거나 합격생 전원에게 기숙사 입소가 가능하다고 허위 과장 광고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각 대학들은 수시 1학기에 지원했으나 탈락한 학생들도 수시 2학기의 `잠재 고객'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학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 모 전문대 관계자는 "수시 1학기 합격생의 대부분이 2~3개 대학에 동시에 복수 합격한 것으로 분석돼 학교와 학과(학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펼쳐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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