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신청마감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7/05
- 조회수
- 972
영남일보 2005 07 05
국립대 10곳 5개로 통폐합, 7개 사립대 정원 10%감축
◇ 대학구조개혁 재정지원사업 신청 마감
경북대-상주대 내년 통합땐 대구캠퍼스 IT·BT 중심
상주캠퍼스 복지인력 양성 지역사립대도 정원 줄여
/김기억기자 kknews@yeongnam.com
경북대-상주대, 전남대-여수대, 강원대-삼척대, 부산대-밀양대, 충주대-청주과학대 등 10개 국립대가 2006학년도부터 5개로 통·폐합된다.
또 17개 국립대가 2007학년도까지 학부 입학정원을 2004학년도 대비 1만2천211명(방송대 제외 땐 4천511명) 줄인다.
아울러 수도권의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 등 7개 사립대는 학부 입학정원을 2007학년도까지 전체의 10%인 3천170명 감축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대학 구조개혁 재정지원 사업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국립대 통·폐합에 10개대가 합의,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을 제출했고 구조개혁 선도대학분야에는 전국 38개대가 학부 정원감축 계획 등을 냈다고 4일 밝혔다.
교육부는 8월말까지 이들 대학의 통합 가능성 및 구조개혁 내용 등을 평가해 재정 지원 대상 및 액수를 정한 뒤 800억원을 나눠줄 예정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경북대는 대구캠퍼스는 IT(정보기술)·BT(생명기술) 등 신기술 인력 양성에, 상주캠퍼스는 복지분야 중견인력 양성 등에 각각 주력할 계획이다. 경북대-상주대 통합은 상주대 교수 73%가 찬성했음에도 흡수 통합에 대한 상주지역 일부 주민의 거부감으로 상주대 총장이 통합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교수협의회 명의로 계획서를 제출, 교육부로부터 보완을 요청받은 상태다.
부산대는 밀양캠퍼스에 기존 농대 중심 인프라를 활용, 나노·바이오 분야를 집중 재배치하고 강원대는 삼척의 지역산업과 연계해 방재건설, 관광레저, 디자인, 한방산업으로 삼척캠퍼스를 특성화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 통·폐합이 2006학년도에 승인되면 학부 입학정원이 1천780명(2005학년도대비 11.3%) 줄고 총장 4명, 학장 1명, 사무국장 3명 등의 행정조직과 단과대 5곳 및 학부(과) 26곳 등의 학사조직 감축도 예상된다.
또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에는 17개 국립대와 13개 사립대, 8개 전문대가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없는 수도권의 사립대 상당수도 학부 및 대학원 입학정원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도권 대학의 2005∼2007학년도 학부정원 감축 예정 인원은 경희대 620명, 한양대 564명, 성균관대 400명, 인하대 399명, 고려대 398명, 이화여대 396명, 연세대 393명 등이다.
반면 이 사업에 지원 신청서를 낸 지방대, 전문대는 일부 대학을 빼고 미충원율이 높은 대학이어서 '거품 제거' 차원에서 구조개혁을 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통·폐합 신청을 한 국립대의 경우 민간전문가로 구성되는 '대학 혁신자문팀'을 통해 통·폐합에 따른 특성화 목표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심층분석한 뒤 통·폐합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조개혁 선도대학 지원 사업 신청 대학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8월말까지 재정 지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 등 대구권 일부 4년제 사립대학과 전문대학도 2006학년도 입학 정원을 줄인다.
영남대는 올해 대비 132명, 대구대는 439명, 대구가톨릭대 348명, 대구한의대는 15명을 각각 줄이기로 했다. 계명대와 경일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영진전문대는 100명, 영남이공대 50명, 대구보건대 170명, 계명문화대 266명, 대구산업정보대 174명, 대구과학대 152명, 대경대학은 88명을 감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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