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연합- 교수, 학생회 '편지쓰기 운동' 눈길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5/06
- 조회수
- 1091
연합뉴스 2005 05 06
<경일대 교수, 학생회 `편지쓰기 운동' 눈길>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일대 교수와 학생회가 어버이와 스승들에게 편지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6일 경일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정보공학부 학부장 고시영(高時暎) 교수는 신입생들의 부모와 고교 담임교사들에게 각각 `감사와 사랑의 편지'를 쓰고 있다.
고 교수는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학부 신입생 60여명의 부모와 고3 담임교사들에게 각각 3장씩의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고 교수는 편지 봉투마다 해당 학생들의 대학 생활에 대한 평가와 격려의 내용을 담은 글과 학부의 교육과정을 소개한 글, 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의 취업률을 소개한 글 등 3편을 담을 예정이다.
고 교수는 "고등학생들까지는 스승과 학부모간 대화와 접촉이 잦지만 대학생들은 교류가 전혀 없어 편지를 쓰기로 했고 고교 담임교사들에게는 제자들의 근황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학부 학생회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교 은사와 부모님들에게 편지쓰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회는 학생들의 편지 쓰기를 독려하기 위해 편지를 모두 모아 어버이 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꺼번에 발송할 계획이다.
학생회 관계자는 "참여율 100%를 목표로 잡고 한 달여전부터 준비하고 있지만 편지 쓰기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여서 학생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면서 "올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이 운동을 매년 꾸준히 이어가 학과의 전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uck@yna.co.kr
- 첨부파일
- 첨부파일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