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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매일- '매일춘추' 강형구교수

작성자
이미경
작성일
2005/05/03
조회수
971
매일신문 2005 04 26 매일춘추-이미지가 지배하는 세상 존 버거의 'Ways of seeing'이라는 책에 보면 “말을 한다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이 선행된다는 것과 아이들 역시 말을 하기 전에 보는 것으로부터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언뜻 보기에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인간의 시각적 감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일깨워 주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미지(image)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사물에 대한 감각적 영상 또는 마음속에 떠오르는 상, 심상(心像)'을 말한다. 즉 상(像), 형상(形像), 영상(映像) 등을 가리키는 것이다. 특히 현대 생활 속에서는 영상매체의 발달과 사물의 기호화 등으로 인해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해진 단어이기도 하다. 1978년 컬러 TV가 시험방송되고 21세기에 디지털 방송이 보급되면서 이미지에 대한 파급 효과는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또한 길거리를 지나다 보면, 건물마다 걸려있는 각양각색의 간판들과 광고사인판들이 이제는 우리 눈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 사람들 개인의 이미지, 기업의 이미지, 학교의 이미지, 국가의 이미지 등 모든 개인이나 조직들이 각자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대해 외국인들이 느끼는 이미지 가운데 하나가 '빨리빨리 문화'일 것이다. 과거에는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살아가는 우리문화를 대변하는 단어였다면, 오늘날에는 이 '빨리빨리 문화'가 디지털 한국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부정적 이미지의 서두르는 국민성이 이제는 긍정적 이미지로 바뀐 셈이다. 이미지라는 것은 인간의 상상력을 통해 생겨나고 그것이 하나의 형상과 느낌으로 마음속에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대상을 두고 인간의 태도, 느낌, 감정, 기대 등이 종합된 것으로, 같은 대상이라도 그 시대에 따라 느끼는 감정 또한 다를 것이다. 아무도 느끼지는 못하지만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마음 속의 상(像), 현재 우리의 이미지는 어떠한지 한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경일대 인테리어조형디자인학부 교수강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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