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별난 동아리, 박물장수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3/28
- 조회수
- 1251
영남일보 (위클리 포유) 2005 03 17
[대학의 힘 '별난동아리'] 경일대 창업 동아리 '박물장수'
이색 액세서리 제작…올부터 본격판매
경일대 창업동아리 '박물장수' 회원들이 수업을 마친뒤 작업장인 동아리방을 찾아 새로운 액세서리 제작에 여념이 없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전통적인 장신구에 현대적인 세련미를 더한 액세서리를 직접 제작하고 있는 경일대 창업동아리 '박물장수'. 창립 2년도 되지 않은 박물장수는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교내에서는 인기 있는 동아리 중 하나다.
대부분의 회원이 패션디자인산업학과 학생들인 박물장수는 조선시대 전국 각지를 돌며 각종 장신구를 판매하던 '방물장수'처럼,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갖가지 액세서리를 독창적으로 만들고 있다.
지난해 교내 축제 때 교우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섰던 박물장수는 예상 외의 수익을 올리며 각 학과로부터 많은 행사 협찬 요청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경일대에서 개최된 제1회 전국 창업동아리 경연대회에도 참가, 인기를 독차지했다.
전문가를 초빙해 매년 두 차례씩 액세서리와 관련된 주제별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는 박물장수는 벌써부터 실력을 인정받아 적은 양이지만 지역 업체에 납품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매주 한차례 이상 공동작업 시간을 갖는 박물장수의 올해 목표는 홈페이지를 개설, 본격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박물장수 장원덕 회장(패션디자인산업학과 4년)은 "판매를 통한 수입도 중요하지만 젊은층에 우리의 것보다 아름다운 게 없다는 것을 되새기게 하고 싶어 동아리를 만들었다"며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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