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구-기초학문, 취업무관학과 수강생 없다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3/09
- 조회수
- 1128
대구신문 2005 03 04
<사회> 재학생들-기초학문이나 취업무관 학과-수강생 없다.
"기초 학문이나 취업에 직접 연관이 없는 강좌는 수강생이 없습니다"
지역 4년제 모 대학 독문학과 교수의 말이다.
지역 대학들이 신학기를 맞은 가운데 재학생들의 수강 과목 차별화가 심해지고 있다.
재학생들은 까다로운 기초학문이나 취업에 불필요한 강좌의 경우 전공(필수,선택)유무에 관계없이 기피하고 있다.
반면 취업에 유리한 영어,법학,경제학 강좌는 타 학과에서도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 오는 9일~11일까지 수강 정정을 받는 ㄱ대의 경우 전공 과목인 한국한문학과,분자생물학,화학공학 등은 수강 인원이 적어 폐강될 위기에 놓여 있다.
교양강좌인 러시아어,독일어 등도 폐강위기를 맞는 등 총 116개 강좌가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
또다른 ㄴ대도 전공핵심 과목인 고급일어회화(1),독일어 말하기와 쓰기(3)은 폐강위기에 있고 교양과목인 과학과 생활윤리도 역시 수강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반해 취업과 공무원 시험에 유리한 TOEIC,민법,경제학 등은 타 학과 학생들의 수강 신청이 이어져 강좌개설 하루 만에 수 백여명이 몰렸다.
창업관련 학과도 관심이 높아 경일대의 '창업과 경영', '직업과 진로'등의 실무 강좌와 전국 최초의 소방방재정보 전공과 디지털 tv프로덕션 전공을 연계한 강좌에도 강의를 들으려는 학생들이 쏠리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재학생들이 까다로운 학문이나 취업과 관계없는 강의는 외면하는 현상이 심하며 취업에 유리한 강좌는 입학때부터 도강까지 하는 형편이다"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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