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 한국프로권투 신인왕전 슈퍼미들급 최우수 선수상 받은 졸업생 김인중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1/26
- 조회수
- 1444
세계 링 KO 시키겠다”
슈퍼미들급 김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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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불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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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한국 복싱계 중량급을 이끌 유망주가 떠올랐다. 지난 22일 전북 무주에서 열린 제32회 전 한국프로권투 신인왕전 슈퍼미들급(76.200kg이하급)에서 3전 3KO승으로 우승하며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은 김인중(27)이 그 주인공. 지역에서 프로권투 신인왕 출신은 여럿이지만 최우수상은 김인중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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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중은 경일대학교 3년 때인 2002년 7월부터 시작한 늦깍이 프로 선수다. 중학교때까지 육상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 고교 졸업때까지 합기도를 하는 등 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김씨는 “어릴 때부터 박종팔 선수의 시합을 보면 나도 커서 꼭 그 자리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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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권투선수 김득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챔피언’을 본 뒤 ‘지금 권투를 하지 못하면 더 이상 할 수 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대산권투체육관(대구시 북구 읍내동) 문을 두드린 그는 졸업 후에는 경찰 공채 시험을 준비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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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조건과 중·고 시절 다져진 운동 신경을 바탕으로 권투를 시작한 지 2년 6개월여만에 중량급의 유망주로 떠오른 그의 비결은 노력. 지난해 출전한 신인왕전 예선 2차전에서 패한 뒤에는 시험 공부까지 뒤로 미루고 하루 종일 권투에 매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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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권투체육관 이춘광(44) 관장은 “늦게 시작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지방에서는 받기 어려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라며 “복싱계에서는 김기수, 박종팔의 뒤를 잇는 대형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인중은 “앞으로는 권투만 할 계획”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돌아가서 국내 챔피언을 넘어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고 싶다”라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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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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