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매일-대구·경북 테크노파크 변신 원년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5/01/12
- 조회수
- 1557
매일신문 2005 01 12
대구·경북 테크노파크 변신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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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파크(TP)의 힘찬 변신이 시작됐다. 지난 6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하드웨어 인프라가 완성됐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및 출연기관의 지원금도 지난해가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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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야말로 테크노파크가 지역 산업혁신의 허브(hub)로 거듭나면서 정체성을 확보해야 하는 원년이 되는 셈이다. 그동안도 테크노파크의 역할은 적지 않았다. 대구와 경북 테크노파크가 보육, 지원한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1조 원에 이르고, 고용창출 효과만도 6천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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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전국에서 5%(578개)였던 대구경북 벤처기업의 비중도 지난해 6.8%(598개)로 증가했다. 시나브로 테크노파크가 지역 경제와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온 것이다. 그러나 올해부터 새로 모색되는 테크노파크의 역할은 지금까지 축적해온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폭발적' 시너지를 구현하는 일이다. 최근 신동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사업단장 겸임)과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사업단장의 선임도 이 같은 배경에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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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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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기술기업의 창출과 성장의 거점이면서, 지역혁신체계의 허브 역할과 지역산업 실행기획 및 정책개발 센터. 대구테크노파크는 한마디로 '지역산업 고도화의 중핵기관'을 지향한다. 평가와 기획을 맡은 전략산업기획단과 신기술사업단(나노부품·모바일단말기·전통생물소재·한방산업지원 등 4개 센터로 구성)이 테크노파크 울타리 안에 설립된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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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중소기업진흥공단, KOTRA 등 흩어져 있는 분야별 전문지원기관을 포괄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기업중심의 원스톱 R&DB(연구·개발 및 산업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은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기술 개발과 이전, 확산 등 기술을 빨리 산업화로 연결시키기 위한 '기술종합상사' 개념의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 센터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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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사업에서는 사업부문별 지원 건수 위주의 목표를 설정해 왔으나, 올해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산업고도화를 위한 거시적 목표체계로 전환해 사업 효과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주안점을 둘 예정. 신동수 원장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프로젝트와 성과 중심의 강력한 산·학·연·관 협력체제를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국제네트워크의 확대와 내실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대학, 민간, 공공부문이 적극적으로 테크노파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담'을 허물어 버리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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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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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자립화의 원년으로 정한 경북테크노파크는 관리형에서 사업형으로의 대전환을 모색, 산·학·연·관 협력체제의 중심기능을 강화해갈 계획이다. 중점 육성분야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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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에서는 응용분야가 폭넓은 임베디드(Embedded)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면서, 참여대학의 특성화 분야와 연계시켜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대구한의대 '한의학 생명자원', 경일대 '메카트로닉스 및 환경', 대구대 '자동차 및 정보통신', 대구가톨릭대 '자동차', 영남대 '기계·자동차 및 소재·섬유' 등 참여대학들 역시 특화분야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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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기반 확충을 위해서는 이미 2001년부터 IT(정보기술) 교육전문 자회사 (주)GB테크와 금형개발회사 (주)MK테크를 설립,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진 중국시장의 효과적 진출과 공략을 위해 대중국 채널을 확보, 기술이전분야 전문인력 파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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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단장은 "중앙 및 지방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추면서 운영의 독립성을 추구하는 제3섹터형 테크노파크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참여기관 사이의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라면서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의 구상·기획·실천을 통해 고유한 정체성을 확보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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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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