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연합-대구지역 대학득 구조개혁방안에 촉각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2/29
- 조회수
- 1295
연합뉴스 2004 12 28
< 대구지역 대학들 구조개혁 방안에 촉각 >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교육부의 대학 구조개혁 방안이 28일 발표되자 대구와 경북지역 대학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정원감축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대는 대구.경북지역 5개 국립대 간 통합을 이미 추진하고 있어 이번 구조개혁 방안이 향후 통합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다.
이는 경북대가 최근 상주대와 통합을 위한 `경북대-상주대 구조개혁 공동연구단'을 발족했기 때문.
양 대학 교수 각각 3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된 공동연구단은 앞으로 통합의 원칙과 방향, 절차에 대해 세부적인 기초 연구를 수행하는 한편 통합에 대한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회의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통합의 타당성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오면 두 대학 간 양해각서(M OU)체결 등 통합 작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북대는 그러나 2007년까지 정원을 10% 축소하는 계획을 제출토록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학과를 어떤 방식으로 감축할 지를 놓고 한차례 논란을 벌일 것으로예상했다.
대구 가톨릭대는 2014년까지 현재의 입학정원을 대폭 감축,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줄이는 내용의 구조개혁을 이미 실시하고 있어 교육부의 발표가 크게 놀랄 것이없다는 분위기다.
이밖에도 경일대는 2004학년도 입학정원을 전년도에 비해 13%감축하는 한편 산업 수요에 맞게 12개 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정원미달 학과는 폐지도 검토 중이어서 역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전문대를 비롯한 일부 대학에서는 이번 방안이 과연 언제까지 일관성을 갖고 유지될 수 있을 지에 대한 강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사립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각종 대학교육 정책이 일관성 없이 추진돼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학생 정원 감축 등에 먼저 칼을 댄 학교가 오히려 뒤에 가서는 손해를 보는 사례도 많았다"며 "기왕에 발표된 방안이니만큼 정부가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대학들이 정부를 믿고 강력한 구조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모 전문대 관계자는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때워붙이기 식"이라고 지적한 뒤 "오늘날 대학이 난립하도록 인가한 것은 교육부인데 이제 와서 통폐합을 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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