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영남-이번 입시는 정보전
- 작성자
- 이미경
- 작성일
- 2004/11/24
- 조회수
- 1652
영남일보 2004 11 22
이번 입시설명회는 정보戰
대학마다 요강 복잡…수험생들 전에없던 관심
지역大는 해외인턴 등 프로그램 소개 유치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대구권 대학들이 지역 수험생을 대상으로 일제히 입시설명회에 돌입했다. 이번 입시설명회는 제7차 교육과정 첫 적용으로 예년과 달리 마땅히 대학 지원 잣대가 없는 상황이어서 수험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대는 22일부터 지역 53개 고교 수험생 2만400여명을 대상으로 '2005학년도 수험생을 위한 입시설명회'에 들어갔다. 오는 12월3일까지 계속될 이번 입시설명회를 통해 경북대는 입시요강과 주요 입시정책 등을 설명하고, 일선 고교 진학지도교사 670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도 마련한다. 대학측은 해외 인턴제, 샌드위치 교육과정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편, 2003대학가요제 대상팀인 경북대의 남성 듀오 '솔레노이드', 2004대학가요제 금상팀인 '허니첵스'를 초청해 수험생들을 위한 위로공연 무대를 마련한다.
영남대는 수능시험 이틀 뒤인 지난 19일부터 일찌감치 대학 입시설명회에 돌입했다. 첫 날인 19일 경일여고와 계성고, 성서고, 원화여고 등 4개 고교 수험생 1천200여명이 참여했고, 행사 마감일인 24일까지 52개 고교 1만5천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23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는교직원이 직접 경북·울산지역 67개 고교를 순방하며 대학홍보 및 입시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계명대는 22일부터 대구·경북지역 및 울산지역 수험생 2만7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입시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학측은 다음달 10일까지 열릴 입시설명회를 통해 입학상담 등 입시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동아리공연, 캠퍼스 투어, 홍보영화 상영행사 등을 갖는다.
대구대는 22일부터 12월10일까지 대구와 인근지역 101개교 3만5천여명의 수험생과 교사 1천200여명을 캠퍼스로 초청, 입시설명회를 갖고 우수한 교육여건 소개 및 동문과의 만남의 장, 동아리 공연, 외국인 강사 및 학생의 국제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대구가톨릭대와 경일대, 대구한의대는 수험생의 캠퍼스 초청 대신 일선 고교를 직접 방문해 입시홍보 및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 입시 관계자들은 "입시설명회에 참여하는 수험생들이 지난해보다 규모면에서 크게 늘었다"면서 "이는 대학마다 각기 다른 복잡한 입시요강에 대한 수험생들의 정보부족과 신입생 유치에 매달리는 대학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윤규기자 park35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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